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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35년 신한맨' 한동우 퇴임…"지금의 자리에 안주하면 안 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23일 퇴임했다.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한 회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채신화 기자



"(임직원) 여러분, 신한을 잘 부탁합니다."

35년 동안 신한금융지주에 몸 담은 한동우 회장이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한 회장은 이임사에서 신한금융 임직원들에게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3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한동우 회장에 대한 이임식 및 조용병 신임 회장에 대한 취임식을 실시했다.

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1982년 2월 22일 설립사무국을 시작으로 오늘 이임식까지 35년 1개월이 지났다"며 회장직을 지내던 지난 6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회장 재임기간 신한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은행·증권·보험을 아울러 고객 중심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업채널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WM, CIB, 창조금융플라자 등 신한이 처음으로 시도한 모델은 이런 고민의 산물이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디지털·글로벌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으며, 금융인으로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정신적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런 성과는 제가 구상한 과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준 신한 가족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신한금융 임직원들에게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사명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 회장은 "최근 조직이 커지면서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고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모습이 조금씩 보인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임사를 마친 한 회장은 "오전에 주총에서 35년 만에 신한인으로서 일선 활동이 마무리 된다고 생각하니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며 "주주분들도 따라 울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느꼈던 이런 감정을 모든 분들이 자신의 업무를 하는 동안 느꼈으면 한다"며 "그런 것들이 합쳐져서 신한의 저력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한을 잘 부탁한다"고 끝인사를 전한 뒤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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