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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끝나지 않은 싸움 '홈쇼핑 과대광고'



"이거 진짜 김태희씨가 써요. 본인이 직접 소문도 내고 있어요"

최근 한 홈쇼핑 방송에서 셀트리온의 스킨큐어 핑크 톤업 크림을 판매하던 쇼호스트가 판매 방송 내내 반복했던 말이다. 약 1시간이 채 안되게 진행되는 이 방송에서 '김태희'라는 단어는 모든 멘트의 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지겹게도 등장했다.

실제로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 김태희는 셀트리온의 광고모델이기도 하다. 제품의 이미지를 담당하는 광고모델로서 TV광고나 뷰티프로그램 등에서 셀트리온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문제는 결국 '돈'으로 만들어 놓은 홍보 영상을 홈쇼핑에서 과대하게 포장한 것이다."김태희씨가 제가 이렇게까지 말 해도 된대요. 대배우답지 않게 쿨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등 멘트가 이어질 때마다 오히려 제품 신뢰성이 떨어질 정도로 의심스러웠다.

진짜 저 쇼호스트가 김태희를 따로 만나서 저런 얘기를 들었을까. 아무리 광고모델이라고 해도 홈쇼핑 판매 전에 직접 쇼호스트를 만나 영업성 멘트까지 주고 다닐리는 없는데 저 말을 믿으라고 하는 소리인가 싶어서다.

'김태희가 직접 추천한다'의 근거처럼 나오는 영상도 있다. 홈쇼핑 판매 방송때 많이 쓰이는 이 영상은 tvN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Get it beauty)에서 방영된 영상이다. 거울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쓰는 화장품을 소개하는 코너였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 또한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은 더해진다.

지난달 시즌3로 새롭게 론칭한 겟잇뷰티 관계자들은 "뷰티 프로그램인 만큼 PPL을 진행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며 "블라인드 테스트 만큼은 공신력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었다.

즉 블라인드테스트를 제외한 모든 코너에 PPL의 가능성은 짙다는 분석이다. 결국 돈으로 만들어 놓은 영상이 홈쇼핑 판매에서 과하게 표현되며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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