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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CT 솔루션 첼로(Cello)로 차세대 물류를 이끈다

23일 삼성SDS 김형태 부사장이 '첼로(Cello) 컨퍼런스 2017'에서 삼성SDS의 물류 솔루션 '첼로'를 설명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삼성SDS가 23일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차세대 물류를 제시하다'를 주제로 '첼로(Cello) 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 물류와 공급망관리(SCM) 경쟁력 확보 방안과 트렌드를 공유한 이 컨퍼런스에는 물류,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첼로 컨퍼런스에서 삼성SDS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첼로 IoT 서비스를 선보이고 머신러닝 기반 수요 예측으로 물류 효율화를 이룬 사례를 공유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삼성SDS 김형태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 트렌드를 쫓는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의미였지만 지금 메가트렌드인 ICT는 따라가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거대한 조류"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한경쟁 속에서 1등만 살아남는 뉴 노멀은 계속돼 살아남기 위해 IoT 활용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김형태 부사장이 이러한 당부는 물류 시장에 IT 기술 도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강연을 맡은 송상화 인천대 교수는 "물류를 IT로 발전시킨다는 그림은 누구나 그리고 있지만 우리 현실을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며 "항공·해운 업계를 제외하면 영세한 규모의 업체가 대부분인 탓"이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개방형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운영하는 삼성SDS는 최근 한진해운 사태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 부사장은 "판교에 글로벌 컨트롤 센터(GCC)를 마련하고 선사나 항공사에 정보를 받는 대신 우리가 직접 화물 위치를 모니터링했다"며 "한진해운 사태 때 고객사들의 화물 위치를 모두 실시간 파악했고 그 결과 모든 화물의 배송을 마칠 수 있었다. 비싼 항공편으로 화물을 옮겨 배송하는 일이 없어 고객사 모두가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당시 한진해운을 통해 2880개의 컨테이너를 이송하고 있었다.

김 부사장은 "외부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당시 위기상황실로 즉각적인 전환이 안 됐고 조건별 물동 추적 등에 부족함을 느껴 내부에서는 불만이 생겨 이번에 기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SDS가 판교캠퍼스에 마련한 글로벌 컨트롤 센터(GCC)에서 근무자가 화물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이날 삼성SDS는 첼로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물류현장에서 사람이 관리하던 정보를 IoT 센서가 대신 수집하고 네트워크로 관리해 스마트 물류서비스를 구현함을 목표로 한다. 화물의 모니터링과 관리는 물론 위험 탐지, 예방, 운송수단 및 개별 물품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공급 측면에서도 창고와 항만 등의 빈 공간을 감지해 추가 수용할 수 있고 교통사고 등의 사건을 탐지해 배송경로를 최적화하는 작업도 할 수 있다.

머신러닝 기반의 '첼로 수요 센싱' 기능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유통사 매장의 물류 현황을 파악한 뒤 판매 실적과 프로모션 효과를 예측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체 공급망 운영 효율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송상화 교수는 미국의 사례를 제시하며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교수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을 예시로 들며 물류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99달러를 내면 항시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아마존이 도입했다"며 "모두가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며 박스마다 비용을 내길 당연시 여겼지만 이러한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도 직접 물류에 뛰어들고 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달러 쉐이브 클럽은 매달 1달러에 면도기 하나와 면도날 5개를 배송해주는 회사다. 2~3만원대 면도기 가격 대부분이 광고비용이라는 분석을 통해 유명 모델 기용, 진동 손잡이, 10중 면도날 등 가격 인상 요소를 제거했다. 각 개인에게 맞는 면도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달러 쉐이브 클럽은 질레트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송상화 교수는 "세상이 변하고 있는데 물류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무언가 바뀌기보다는 지난해와 같은 양상을 반복할 것"이라며 "다들 기득권 내려놓고 물류에 IT를 더해 어떻게 연결성을 확보할지 논의해야 변할 수 있다"고 강연을 마쳤다.

한편 삼성SDS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첼로 컨퍼런스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물류 전문 컨퍼런스로 미래 물류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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