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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보고 음악 듣고…이통사들 '보고 듣는 서비스' 키운다

이용자 정보 활용 빅데이터 구축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비디오포털'의 맞춤형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이동통신사들이 인터넷TV(IPTV)·음원 등 '보고 듣는' 서비스 사업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드라마·음악 등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로 최대한 많은 이용자 정보를 빅데이터로 확보해 새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빅데이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로, 이용자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남긴 '발자국'을 추적해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예측하는데 활용된다.

◆ 빅데이터 기술 접목한 IPTV, 올해 가입자 1400만 넘겨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사 IPTV에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서야 KT를 선두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큐레이션 등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올해 가입자 1400만을 넘어서며 의미 있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늦어도 하반기에는 케이블TV 가입자 수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LG유플러스의 'U+비디오포털'은 시청취향을 분석해 제공하는 1:1 주문형비디오(VOD) 맞춤 추천서비스를 내놓은 지 두 달여 동안 1인당 비디오 트래픽 사용량이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7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자사 IPTV 서비스인 'Btv'와 '옥수수'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PP(콘텐츠 제작 업체)들에게 개방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미디어 사업 혁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KT는 '올레tv'의 빅데이터를 이미 쇼핑과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에 활용하고 있다. KT의 모바일 연계 쇼핑 서비스인 '쇼핑 나우'를 이용하면, 콘텐츠 이력을 바탕으로 기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준다.

'지니 4.0' 홈 주요메뉴. / KT뮤직



◆ LG유플러스까지 음원 서비스 합류…'듣는 경쟁'도 치열

듣는 경쟁도 최근 들어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 KT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영상 콘텐츠에 이어 음원 서비스까지 합류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5일 KT뮤직에 267억원을 투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과거 자회사였던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고, KT는 KT뮤직을 통해 '지니'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체적 음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LG유플러스가 마지막 주자로 음원 서비스에 손을 뻗친 셈이다.

KT뮤직의 음악서비스 '지니'는 '지니 4.0 감성지능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평소 즐겨 듣던 선호 장르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한다. 이를 위해 지니 사용자가 이용한 100억건의 스트리밍 이력을 분석하고, 음악 감상의 유사성·연관성을 파악하는 '협업 필터링 알고리즘'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니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이동통신사 업계의 행보는 소비자의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늘려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추가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오는 2020년 1조원까지 성장하는 '빅마켓'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객 가치 증대의 기회를 발견하거나 전혀 새로운 지능화 서비스와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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