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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조용병호(號) 정식 출범…"신한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

한동우 회장 퇴임, '조용병·위성호' 체제 닻 올려…새 사외이상에 박안순·주재성, 배당 주당 1450원

신한금융그룹 '조용병호(號)'가 닻을 올렸다.

23일 신한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 조용병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조용병·위성호' 체제가 본격 출범했다.

취임사에서 조 회장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격(格)을 갖추기 위해 인적·조직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며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신한과 한국 금융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조용병 "질보다 양 아냐…이젠 격의 시대"

조용병 신임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3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채신화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 20층에서 '제1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 신임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300조원 규모의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조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20일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만장일치로 선임된 바 있다.

조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한금융은 1982년 그룹의 모체인 은행이 단 세 개의 지점으로 미약하게 시작했지만 금융의 틀을 깨는 도전을 통해 성장을 이뤄왔다"며 "그러나 인구 절벽과 ICT 발달 등 급격한 전환기를 맞은 만큼 한계를 뛰어넘을 때"라고 자평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외, 상품·서비스 영토 확장 ▲디지털 변형, 원신한(ONE-Shinhan) ▲조직 역량 제고 등을 이뤄나갈 것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국내서는 1등 계열사, 1등 사업부문을 늘려가고 글로벌에서는 오가닉(Organic) 성장과 인올가닉(Inorganic) 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라며 "아울러 다양한 업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동시에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많이 팔면 되는 '양(量)의 시대'에서 좋은 물건을 팔아야 하는 '질의 시대'를 지나 감성과 가치를 충족시켜야 하는 격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격을 갖추기 위해 인적·조직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로서 시장이 인정하고 직원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확실한 성과를 내겠다"며 "단번에 날아올라 하늘 높은 곳까지 이르겠다는 일비충천(一飛沖天)의 각오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왼쪽부터)위성호 신한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각 사



◆ 조용병·위성호 체제 개막…한동우는 고문으로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어 온 한동우 회장은 '고문'으로 자리하며 1선에서 물러났다. 이날 주총에서 눈물을 쏟은 한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제가 신한에 몸담은 지 정확히 35년 1개월 지났다"며 "재임기간 신한사태 후유증 치유, 그룹사 간 협업 등의 과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신한 가족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임 조 회장은 리더십과 통찰력을 갖춘 훌륭한 경영자"라며 "큰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고부인 사외이사와 남궁훈 사외이사 후임으로 박안순 일본 대성그룹 회장과 주재성 김앤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새롭게 선임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금융회사의 지배 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외이사 재임기간은 5년에서 6년으로 늘렸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히라카와유키 리벨리버 대표이사, 필립에이브릴 BNP파리바 일본대표, 이만우 고려대 교수(감사위원) 등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상경 사외이사와 이성량 동국대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신임 이사의 임기는 2년, 재선임 된 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금을 전년 대비 250원(20.8%) 올린 1주당 1450원으로 결정하고 총 6875억8940억원으로 배당키로 했다. 사외이사 10명을 포함한 이사진 12명에 대한 이사보수한도는 35억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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