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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후엔...미수습자 수색 및 진상 규명 남아

107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정이 남아있다.

세계 최초로 1만톤에 육박하는 선체 전체를 인양하는 작업인 만큼 정밀하게 작업이 진행되야 하고 기상 등 여러 변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후에는 미수습자 수색, 침몰 원인 규명, 책임자 처벌 등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도 많다. 즉, 유가족과 국민들이 그토록 궁금해했던 '진실'을 밝히는 작업이 남은 것이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은 크게 ▲수면 13m까지 세월호 선체 인양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 부상 ▲반잠수식 선박 목포신항 이동 및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중 해수부는 24일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부상하는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가 수면 13m까지 인양되면 잭킹바지선에 고정하는 2차 고박 작업과 물빼기 작업이 이뤄진다. 이 작업이 끝나면 약 1.5㎞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5만 톤 급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이후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87㎞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하게 된다.

목포신항에 도착해서도 실제 육지에 거치되기까지는 고박 해체 및 선체 하역 준비에 며칠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고박되는 순간부터 미수습자 수색 및 진상조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목포 신항에 선체 적치가 완료되면 객실부를 잘라내 원래 모양대로 바로 세운 뒤 실종자 수색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선체를 변형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선체 조사 등을 위해서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 지난 21일 특별법 시행에 따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조사, 선체 인양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유류품 및 유실물 수습과정 점검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해줄 인물을 추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가족들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 추천 5명, 유가족 대표 추천 3명을 하도록 돼 있는데 생존자와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 간에도 각자 절실히 필요로하는 입장이 다르다"며 "사람을 찾는 일이 정말 최우선이 되도록 우리의 말을 해줄 몫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큰 고민거리다. 유족들은 선체를 원형대로 보존하자는 입장이지만 선체가 워낙 크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다.

정부는 아직 세월호가 어떤 상태인지도 알 수 없어 선체 보존 여부를 논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지원법안'은 지난 22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의결돼 본 회의 통과를 남겨두게 됐다.

법안은 가족들을 찾기 전까지 모든 법적·행정적 절차를 유보한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배·보상금 신청 기한 및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수면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하단 모습. 23일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을 연결하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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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선원들이 세월호에 고박작업을 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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