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24일 슈퍼주총데이, 주요 쟁점은 '주주가치제고'와 '지주사 전환'

오는 24일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44.6%가 동시에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이른바 '슈퍼주총데이'다.

지난 주 네이버와 LG그룹, 현대차그룹 등 주요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있었고, 24일에는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SK그룹 등이 주총을 한다. 지난 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순조로운 주총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과 지주사전환 등 새로운 이슈가 있는 기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2∼24일 3일 동안 총 999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특히 24일은 코스피 416개사, 코스닥 498개사, 코넥스 10개사 등 924개사의 주총이 몰린 '슈퍼주총데이'가 될 전망이다. 이날만 삼성그룹, 롯데그룹, SK그룹, 한화그룹 등 굵직한 기업들의 주총이 열린다.

앞서 주총을 실시한 기업 대부분은 별다른 잡음 없이 순조롭게 끝마쳤다. 네이버는 8년 간 회사를 이끌어온 김상헌 대표가 물어나고 한성숙 대표 내정자를 선임하는 안을 의결하면서 새로운 리더의 출발을 알렸고, LG전자의 주총 역시 지난해 4분기 영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가가 크게 급등한 덕분에 안건에 대한 주주들의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오는 24일 주총이 예정된 기업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의 안건들은 모두 무리 없이 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주들의 관심은 공식 안건은 아니지만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최근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 추진이 알려지면서 열흘 만에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도 5% 이상 올랐다.

이는 기본적으로 지주사로 전환하면 경영 투명성 제고와 인적 분할에 시가총액 상승 등으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란 분석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도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배당액을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4조원 수준으로 약속한데 이어 올해 보통주 1주당 2만7500원, 우선주 1주당 2만75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배당액은 전년(2만1000원)보다 31% 가량 증가했다.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롯데그룹의 관심사항도 지배구조 개편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부터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고, 지주사로의 전환을 준비한다고 천명해 왔다. 덕분에 시장에서는 롯데제과를 포함해 그룹사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롯데가 정부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제공을 결정한 후 '사드 악재'라는 장애물이 생겼다. 특히 중국 관광객 감소와 중국의 영업 제재라는 국내·외 사드 악재가 겹친 롯데쇼핑의 주가는 전월 대비 16% 가까이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면 롯데제과 주주들이 합병에 반발할 수 있다"며 "이번 주총을 통해 주주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게 지주사 전환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SK그룹도 이날 주총을 통해 그간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온 '딥 체인지(Deep Change)'를 계열사 정관에 포함한다. 이윤보다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과 그의 아들 조원태 사장을 다시 한진 사내이사에 선임한다는 안건을 상정했다.

한편 12월 결산 2070개 상장법인 가운데 782개사는 3월 다섯째 주 이후로 정기주총 개최를 확정했다. 이번 주가 지나면 전체 상장사의 약 62%가 주총을 마치게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