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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홍석현 사임 "사회·회사 은혜, 사회 환원으로 일조"



홍석현 중앙일보 및 JTBC 회장이 사임을 밝히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 18일 이메일 고별사를 통해 "언론 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열정과 활기찬 비전을 가진 리더십이 회사를 이끌 때가 되었다"면서 "저는 23년 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전·현직의 수많은 가족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감회가 새롭다"며 "여러분은 언론의 사명에 충실했고 사회를 바꾸는 기폭제 역할을 해왔다. 국민을 위하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가장 큰 권력과 맞설 때도 흔들림 없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했다. 그 힘과 정성이 오늘의 중앙일보를 만들고 JTBC의 출범과 안착을 이루는 튼튼한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홍 회장은 "국가의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서려 하는 지금, 저 역시 제가 지켜왔던 자리에서 벗어나 보다 홀가분한 처지에서 마음으로 저 자신과 우리 중앙미디어 그룹의 미래를 통찰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고별사에 현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홍 회장은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나라, 법치를 바탕으로 한 정의로운 사회, 다양한 가치와 시선이 공존하는 환경, 활기차면서 평화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우리는 바라고 있었다. 광장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제시했던 것이 바로 '리셋 코리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외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비약해서 '다 함께 잘사는 나라', '매력 있는 국가'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그 기본 정신이다. 물론 이러한 작업은 앞으로도 중앙미디어 그룹을 중심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현실은 단지 그러한 작업만으로는 해결되기가 어려워 보인다. 우리 사회는 오랜 터널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과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은 "우리는 상생과 공멸의 갈림길, 그 기로에 서 있다. 그런 상황에 저는 안타까움을 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제 생애 고난과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고뇌와 번민이 깊었던 적은 없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며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그렇게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제가 회사와 사회로부터 받아온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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