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세권 라이벌]⑥'쇼핑 도시' 가산디지털단지의 롯데·현대 ..
  • 플러스버튼이미지
  • 마이너스버튼이미지
  • 프린트버튼이미지
  • 카카오스토리버튼
  • 밴드버튼
  • 페이스북버튼
  • 트위터버튼
  • 네이버포스트버튼

[지하철 역세권 라이벌]⑥'쇼핑 도시' 가산디지털단지의 롯데·현대 아웃렛

최종수정 : 2017-03-13 14:50:35
롯데 팩토리 아웃렛 가산점. 롯데백화점
▲ 롯데 팩토리 아웃렛 가산점./롯데백화점

가산디지털단지역 일대의 변신은 2000년이후 시작됐다. 당시 아파트형 공장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첨단 IT 빌딩과 쇼핑몰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이 지역의 아웃렛 타운은 유동인구가 일평균 20~30만 명에 달한다. 특히 수원과 안양, 인천 등 원거리 고객의 방문이 많다. 지역 거주자보다는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권인 만큼 가격이 제품 구입의 가장 큰 결정요소로 작용된다. 지난 3년 사이 롯데와 현대 아웃렛이 가산디지털단지에 들어선 배경이다.

◆롯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주력

롯데백화점의 롯데 팩토리 아웃렛(Factory Outlet) 가산점은 지난해 1월 문을 열었다. 이곳은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17번째 아웃렛이다. 인천점에 이은 두번째 팩토리 아웃렛이다.

금천구 가산동 팩토리 아웃렛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고, 협력업체에는 2년차 이상의 장기 체화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판로를 만들어주기 위해 세워졌다. 팩토리 아웃렛은 아웃렛을 한번 더 할인하는 신개념 형태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 팩토리 아웃렛 가산점은 롯데백화점이 기존 패션아일랜드에 대한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지상 1~3층인 이 건물의 영업면적은 1만1900㎡(3600평) 규모다. 1층은 직수입편집샵·잡화·영패션, 2층은 스포츠·아웃도어·남성패션, 3층은 라이프스타일관(골프·아동·생활가전·F&B)로 채워졌다. MLB와 지고트, 노스페이스 등 패션 브랜드부터 코렐, 시몬스, 템퍼 등 리빙 브랜드, 유명 F&B까지 총 139개 브랜드가 한 자리에 모였다.

기존 패션아일랜드는 2011년 연매출 600억원에서 2014년 290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해 영업 적자 규모가 컸다. 같은 상권의 다른 아웃렛들에 비해 20~50%에 불과한 면적에다, 60여개 브랜드만 입점 돼 운영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경쟁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아일랜드를 임차해 팩토리 아울렛이라는 차별화된 매장으로 바꿔, 집객을 높이고 상권 전체를 활성화 시켰다.

롯데 팩토리 아웃렛 가산점은 인근 거주자와 젊은 고객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동대문과 명동 등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하고 있다.

이곳이 일반 아웃렛보다 저렴한 상품을 팔 수 있는 이유는 장기재고 구성비를 늘렸기 때문이다. 가산점은 생산된 지 2년 넘은 장기재고의 구성비를 60%로 늘렸다. 평균 할인율도 40~70%로 일반 아울렛 평균인 30~50%보다 높다.

롯데 아웃렛 최초로 직매입 자주샵 '롯데 아웃렛 스토어'도 세웠다. 가산점 1층에서 180㎡(약 54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아디다스와 폴로, 라코스테, 아베크롬비 등 백화점에 입점된 20여개 유명 브랜드의 이월 재고를 직소싱해 정상가 대비 40~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2~5개 브랜드를 한 공간에 선보이는 대형 패션 그룹관도 있다. 고객이 한꺼번에 여러 브랜드 상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여성패션 브랜드 아이잗바바, 지고트 등의 '바바패션 팩토리', 남성패션 브랜드인 지이크, 반하트디알바자 등의 '신원 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가산 상권에서 강세를 보이는 노스페이스와 네파 등 '아웃도어 팩토리'도 운영한다.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게스와 MLB 등 캐주얼 상품군도 강화했다.

생활가전 리퍼브 상품도 상권 최초로 선보였다. 시몬스와 템퍼, 다우닝 등 유명 가구 브랜드의 리퍼브 상품이 대상이다. 주방용품과 식기, 소형가전, 인테리어 소품 등 리빙 상품 역시 50~80% 할인 판매한다.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뷔페 '더차림'과 화로구이로 유명한 '돈돈' 등 맛집도 유치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현대 아웃렛 가산점. 현대아웃렛
▲ 현대 아웃렛 가산점./현대아웃렛

롯데보다 먼저 이 지역에 둥지를 튼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는 2014년 3월 ㈜한라와 아웃렛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같은 해 5월 현대아웃렛 가산점을 열었다.

◆현대, 복합문화 공간이 장점

20년간 현대백화점이 위탁운영하는 조건으로, 가산점 영업이익의 약 10%를 위탁운영 수수료로 받고 있다.

현대아웃렛 가산점은 지하 1층~지상 9층에 영업면적이 3만9000㎡로, 국내 도심형 아웃렛 가운데 가장 넓은 규모다.

입점 브랜드는 식음 시설을 제외하면 230개다. 이전 하이힐 아웃렛보다 20여 개 늘었다.

미샤와 오브제 등 90개의 인기 브랜드가 새로 들어서, 전체 입점 브랜드의 약 40%가 새로 진열대를 채웠다.

현대 아웃렛 관계자는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에잇세컨즈와 LAP, 원더플레이스 등 SPA 브랜드와 듀엘, 톰보이 등 경쟁력을 갖춘 영 캐주얼 브랜드 등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하이힐에 입점되어 있던 타임, 시스템 외에 타임옴므와 시스템옴므, 마인 SJSJ 등 한섬의 대표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구두(미소페, 락피시)와 핸드백(메트로), 영캐릭터(쥬크) 커리어(모조에스핀, 아이잗바바) 아웃도어(밀레), 스포츠(뉴발란스, 르꼬끄) 등 상품군별 핵심 유통전문가(MD)도 대거 유치했다.

복합문화 공간을 내세운 점도 현대아웃렛 가산점의 특징이다. 현대는 과거 하이힐 아울렛에서 상품 판매 장소로 사용된 6층에 약 500㎡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인 컬쳐 스퀘어 존(Culture Square Zone)을 조성했다. 도심형 아웃렛으로는 이례적인 시도다.

기존에 입점된 롯데시네마와 함께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해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현대 아웃렛 가산점은 멤버십 카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아웃렛 고객들은 구매 금액의 0.1%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현대백화점 상품권도 사용할 수 있다.

지하 5층부터 지하 1층까지 약 1000여 대의 주차공간을 보유해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배너
많이 본 뉴스
핫포토
  • 페이스북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