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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도성김치찜' 4호선 수유역

[맛있는 메트로] '도성김치찜' 4호선 수유역

'도성김치찜' 4호선 수유역.



'도성김치찜' 4호선 수유역.



이번 주 '맛있는 메트로'가 추천하는 점심 메뉴는 바로 '김치찜'이다.

돼지고기가 들어가 기름지고 묵은 김치의 매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은 밥 한 공기를 어느새 비우게 만드는 밥도둑 메뉴다.

김치찜은 사실 묵은지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생겨난 음식이다. 오랜 시간 숙성과정을 거친 묵은지가 구수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국물의 비결이어서 무엇보다 김치의 품질이 중요하다.

배추김치 자체에 양념이 배어있기 때문에 별다르게 추가되는 양념은 없다. 일반적으로 김치만으로 조리하지 않고 돼지고기나 고등어, 꽁치와 같은 부재료를 함께 넣어 만들기 때문에 '돼지고기 김치찜' '고등어 김치찜' 등의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오늘 점심, 제대로 된 김치찜을 맛보고 싶다면 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 위치한 '도성김치찜'을 추천한다. 이곳은 직접 담근 2년 된 묵은지를 사용, 다양한 종류의 김치찜을 맛볼 수 있는 김치찜전문점이다.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삼겹김치찜(8000원)'이다.

주문이 들어오면 돼지갈비를 찌면서 우러난 육수에 김치국물, 삼겹살, 묵은지를 덩어리째 넣고 10분 정도 다시 쪄낸다. 주방에서 1차 조리를 끝냈기 때문에 테이블에서는 1분 정도 끓이면 곧바로 식사가 가능하다.

김치찜.



김치찜.



직장인 김유빈 씨(29)는 "장담하는데 이곳은 수유동에서 김치찜이 제일 맛있는 집"이라며 "어떻게 담근 건지 김치가 정말 맛있어서 사장님에게 비결을 물어보고 엄마한테 알려드리고 싶을 정도"라며 김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치찜 맛에 대해서는 "부드럽게 푹 익은 삼겹살을 매콤새콤한 김치에 돌돌 말아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돼지고기가 푹 우러나 진하면서도 고소하고 얼큰한 국물은 밥 한 공기가 모자랄 정도"라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두 번째 인기메뉴는 '갈비김치찜(8000원)'이다. 조리법은 삼겹김치찜과 같고, 삼겹살 대신 생돼지갈비 5조각(2인분 기준)에 떡국떡, 양파, 파 등이 올라간다.

갈비김치찜을 즐겨먹는다는 김용준 씨(45)는 "김치가 다른 곳에 비해 확실히 맛이 있다"며 "김치양도 2인분 기준으로 4분의 1포기가 들어가 넉넉해서 좋고, 푹 익은 고기는 속까지 양념이 잘 배어들어 몇 번 씹다보면 어느새 입안에서 사라지고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세 번째 인기메뉴는 '고등어김치찜(8000원)'이다. 역시 삼겹김치찜과 조리법은 같지만 국산고등어생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테이블 조리시간이 10분 정도 더 소요된다. 비린내를 잡기 위해 양념장이 들어가는 것도 다른 점이다. 모든 음식에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음식을 주문하면 5가지 기본반찬이 제공된다. 김치찜전문점의 특성상 반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는 없다. 제철나물, 멸치볶음, 우엉조림, 열무김치 등이 매일 바뀌어 나오는데 모든 반찬은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다.

김치찜은 소주 안주로도 그만이다. 점심시간에도 가볍게 반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보인다.

저녁이 되면 66㎡ 규모의 점포는 술 한 잔과 함께 본격적으로 김치찜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직장인 회식과 각종 모임 등 단체 손님들의 예약이 많고, 묵은지두루치기(2만5000원), 오삼김치찜(2만5000원), 갈낙김치찜(3만원) 등의 주문율이 높아진다.

이경희 사장(60)은 "가게 위치가 수유역에서 다소 떨어진 수유사거리 쪽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직접 담은 김치, 고기와 생선은 냉동이 아닌 생물,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업시간은 24시간이지만 일요일 오후 10시에 문을 닫고,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 10시에 다시 문을 연다.

*주소:서울 강북구 수유동 104-3

(지하철 4호선 수유역 4번 출구, 도보 10분)

*영업시간:24시간(일요일 오후 10시~월요일 오전 10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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