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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CIA, 삼성스마트TV까지 해킹…IT 근간 흔들어"

위키리크스 "CIA, 삼성스마트TV까지 해킹…IT 근간 흔들어"

위키리크스 홈페이지 /화면캡처



미 중앙정보부(CIA)가 삼성과 애플 등의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삼성스마트TV까지 해킹해 도청장치로 활용해 왔다고 위키리크스가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폭로했다. 보통 PC나 스마트폰이 표적이었던 기존 해킹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삼성스마트TV 해킹은 이번 CIA 해킹 사건의 '가장 상징적인 사례(most emblematic realization)'로 꼽혔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접어든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IT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는 지적도 나왔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CIA는 가전제품 해킹에 정식등록된 인원만 5000여명을 동원, 지난해 말까지 1000여개의 해킹툴을 개발해냈다. 여기에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멀웨어 등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삼성스마트TV 해킹에는 영국 첩보기관인 MI5까지 합세, CIA 내 가전제품 해킹조직인 EDB와 공동으로 '우는 천사(Weeping Angel)'라는 해킹툴을 개발했다. 이 해킹툴은 단순히 도청만 하는 게 아니라 삼성스마트TV의 전원이 마치 꺼진 것처럼 위장할 수 있다. 실제로는 전원이 켜진 상황에서 사용자의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인터넷을 통해 CIA 서버로 전송한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2015년 삼성TV 서비스 설명서 내용 중 'TV 세트가 당신의 대화를 캡처해 제3자에게 보낼 수도 있다'는 경고와 '만일 당신의 대화가 사적이거나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다면 TV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제3자에게 전송될 수 있다'는 경고가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CIA는 MDB 내부조직을 통해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해킹툴을 개발했다. 표적으로는 애플의 아이폰, 삼성·HTC·소니의 안드로이드폰 등이 모두 포함됐다.

위키리크스가 이날 폭로한 문건은 '이어제로(Year Zero)'라는 이름으로, '볼트7(Vault 7)'이라는 CIA문건의 앞부분에 불과한데도 분량이 8761건에 달한다. 스노든 폭로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볼트7 문건은 몇해 전부터 전직 CIA해커와 관련업자들 사이에 나돌던 것으로 CIA의 정교한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담겨있다고 위키리크스는 설명했다. CIA는 문건의 진위를 묻는 현지언론의 요청에 언제나처럼 "말할 수 없다"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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