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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대공감의 역학

부모와 자식사이에 말이 잘 통하는 집이 얼마나 될까. 아마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피를 나눈 부모 자식의 소통이 어려운 것은 미워해서가 아니다. 서로 살아온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젊은 사람사이에 이렇게 소통이 안 되는 현상이 심한데 흔히들 세대차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심하다는 세대차이도 일부에서 관념 파괴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문보도를 보니 이른바 '아재템'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아재템이란 아저씨들의 패션 형식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 양말을 신고 샌들을 신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그런 아저씨들의 보기 싫은 패션에 눈총을 주기 일쑤였고 특히 여자들은 진저리를 칠 정도였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이들이 그런 패션을 즐긴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실용성 즉 쓸데없이 멋만 추구하거나 허세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걸 선택한 것이다. 세대차이에서 세대공감으로의 변화이다. 수천 년이라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세대차이와 갈등은 계속 됐었다. 나이에 따라서 서로의 생각이 달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그 긴 시간 동안 세대공감이 이뤄진 부분도 있었다. 세대공감을 이룬 것 중 대표적인 게 역학이다. 역(易)은 중국에서 점복(占卜)을 위해 시작되어 동양의 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흉사와 액운을 피하며 길한 것을 받아들이고 복을 얻는 길을 따르려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할 것이다. 역학은 수만 년을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운명의 지침이 되었고 인생을 사는 지혜가 되었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복을 이룰 것인지를 그런 까닭에 나이를 가리지 않고 환영을 받았고 세대가 달라도 역이 알려주는 인생의 좌표를 따르는 것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없었다. 살아가는데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학문이었기에 그런 현상이 생겼다. 지금도 그런 현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나이가 젊은 사람도 연세가 많은 어르신도 기꺼이 그리고 신념을 갖고 찾아오신다. 나이드신 분들은 당신들이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했던 역의 효험을 알고 있기에 꾸준히 상담 받기를 원한다. 젊은 사람들은 답답한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토로하고 궁금한 자기의 미래에 대해 알고 지표를 찾고 싶어서 상담을 청한다. 닥쳐올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고자 하는 마음도 크다. 세대공감의 역학인 것이다. 이러한 근원에는 수천 년 동안 역이 보여준 실질적 도움이 바탕하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준 변함없는 역할이 있었기에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현실의 학문이 된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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