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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하이투자증권, 신입사원의 '마음 나눔'

해마다 하이투자증권 신입사원의 입문교육은 눈썰매장에서 시작된다. 시각장애아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는 봉사활동이 첫걸음이다. 회사 내 봉사동아리인 '하이울(하이투자인들의 울타리)' 선배들도 함께한다.

지난 2012년 1월, 하이투자증권 사내 인트라넷에 "아이들의 눈이 되어주세요. 한빛맹학교 사랑의 눈썰매타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렇게 신청을 받아 참여할 인원을 모았고, 신입사원들이 함께하면 더 뜻깊을 거라는 사내 의견에 따라 '신입사원 입문교육'이라는 주제를 더했다.

파주 유일레저타운에서 하이투자증권 신입사원 및 임직원, 한빛 맹학교 아이들과 함께 / 제공:하이투자증권



회사 입문교육에 참여한 신입사원들은 한빛 맹학교 아이들과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그날 신입사원들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밥을 먹고, 잠에 드는 순간까지 그들과 한 걸음, 한 걸음을 함께했다. 생애 첫 썰매를 경험한 아이들의 겨울밤 캐롤만큼 신나는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이 날을 시작으로 하이울과 신입사원이 함께하는 겨울 봉사활동 및 입문교육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신입사원들이 매년 겨울이면 눈썰매장으로 향하는 이유다.

◆ 하이울, 시작은 미약했으나…

하이울은 회사 정책으로 만들어진 사내 봉사단체가 아니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한 직원이 '누군가의 울타리가 되는 삶을 살겠다'는 뜻을 나눌 동료들을 모았다. 그렇게 '하이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 봉사동아리가 됐다. 하이울은 하이투자증권의 직원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지역도, 나이도 상관없다. 햇수로 9년 째. 저소득층 연탄 나눔은 물론, 미혼모, 독거노인, 시각장애우 등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하이울이 지원하는 서울 여의도 '로뎀나무밑카페' / 제공:하이투자증권



심지어 하이울에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도 있다. 여의도 '로뎀나무 밑 카페(Under the Rodem)'가 대표적이다. 이곳 직원은 하이울의 정기후원단체인 애란원(미혼모 단체)에서 고용된다. 운영비를 제외하고 남은 카페의 모든 수익금은 직원들의 교육 및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이곳을 발판으로 더 큰 사회로의 진출을 돕는 것이 목표다.

◆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봉사활동

하이울 봉사활동땐 목에 이름표를 단다. 아이들에게 그들은 봉사자가 아니라 '○○○아저씨', '○○○누나'가 된다. 하이울 멤버들도 아이들을 '○○아~'라고 정답게 부른다.

고창행복원 아이들과 함께한 가을운동회. 달리기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 / 제공:하이투자증권



하이울과 고창행복원 아이들이 함께한 가을운동회 / 제공:하이투자증권



지난 2015년 겨울, 하이울은 고창행복원 아이들과 몽산포 캠핑장을 다녀왔다. 기다란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추운 바람이 코 끝을 얼얼하게 만드는 날씨. 코를 훔치면서도 행복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 하이울 멤버들은 그들의 또 다른 후원단체인 한빛맹아학교 아이들이 생각났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해 봄기운이 완연한 5월에는 한빛맹아학교 아이들과 하늘공원 캠핑장으로 캠핑을 떠났다. 하이울 멤버들과 한빛맹아학교 아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같이 텐트를 치고 음식도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다른 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기부금을 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구매한 각종 놀이용품과 생활용품은 한빛맹아원에 전달됐다.

◆ 직원들의 정성에 회사가 답하다.

지난 연말, 하이울의 정기후원 단체인 한빛맹아학교와 고창행복원 아이들 50여명을 잠실 롯데월드로 초청했다. 그들을 초대한 건 하이울이 아닌 하이투자증권이었다.

한빛맹아학교·고창행복원 아이들과 함께한 하이투자증권 따뜻한 행복나눔 / 제공:하이투자증권



이날엔 하이투자증권 주익수 사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함께 모인 하이투자증권 임직원 30여명은 아이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추억을 쌓았다. 그리고 쌀 600㎏, PC 10대 등의 후원과 기부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미 넘치는 마음에 또 정성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하이울 멤버는 "회사의 지원으로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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