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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내수도 안좋은데…中 사드 보복에 韓 곳곳서 악영향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추진과 관련한 중국측 보복이 현실화되면서 우리나라 곳곳에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일부는 "사드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며 "다시는 한국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키로 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잇딴 계약 취소로 여행사, 숙박업소 등 관광업계도 비상이다. 청주 등 지방 일부 공항도 발길이 끊기면서 울상이다.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왔다는 한 여성 관광객은 "한국에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서도 한국 화장품은 다시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번째 한국을 찾았다는 이 관광객은 "이번에 한국 오고 나서야 사드 배치 결정 사실과 중국 정부의 관광 금지조치를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항저우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여행객도 "사드가 너무 싫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드가 배치될 경상북도의 경우엔 중국인 방문계획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에 중국 산둥성 공무원과 여행업 관계자들이 문경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미뤘다.

도는 중국 여행사인 산둥여유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산둥성 현지 공무원의 도내 농촌과 새마을 벤치마킹단을 유치하고 있다.

올해도 중국 공무원과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달 말 산둥성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경북 팸투어를 할 예정했으나 불발됐다.

또 산둥여유유한공사가 산둥성 공무원을 상대로 한 경북 벤치마켕 여행객 모집이 불확실하다며 도에 사업 연기를 요청했다.

도는 다음 달 산둥성에서 열기로 한 현지 공무원 벤치마킹단 유치 홍보설명회도 미루기로 했다.

당장 오는 6일 할 예정인 쓰촨성 예술인의 경북 사전답사는 취소됐다.

중국예술창고그룹 예술인 일행은 나흘 동안 경주와 안동 유적지를 방문하고 한·중 예술인 교류를 위한 업무협의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서 일행 가운데 공무원 참여자에게 비자를 허가하지 않는 바람에 일정을 진행할 수 없다고 현지 여행사가 도에 통보해왔다.

청주공항의 경우 국제선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달 2만9297명으로 작년 동기간보다 13.8%(4701명)나 감소했다.

운항 편수도 작년 2월 253편에서 지난달에는 199편으로 크게 줄었다.

청주지사 관계자는 "국제선의 90% 이상이 중국노선인 것을 고려하면 사드의 한반도 배치 추진에 따른 여파가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여행사들은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 상품이 전격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의 모 여행사 대표 A 씨는 "이달부터 장자제로 전세기를 띄우려고 했는데 중국 정부가 운항을 불허하면서 한국에서 중국으로 여행가는 프로그램마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시장에도 사드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주(2월 27~3월 3일) 사드 관련 보복 조치 여파로 한 주간 15.37포인트(0.73%) 내린 2078.75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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