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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해외 분유' 수요 급증…'압타밀'이 뭐길래

압타밀 1단계. /이마트



산후조리원 입소문에 '강남 분유' 인기↑

이마트, 압타밀 공식 유통처 협약

국내 분유업계 "품질은 국내 분유가 더 좋아"

최근 몇년 간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분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직구'가 아닌 '공식 수입'을 통해 유명한 해외분유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산후조리원에서 입소문을 통해 알려진 해외 분유 수요는 지난 2014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국내 분유시장의 약 9%를 차지, 그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마트 '강남 분유' 공식 유통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유럽 1위 분유 압타밀을 판매하는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해 '한국 공식 수입공급처'라는 지위를 획득했다. 해외 직구 수준의 가격에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소비자 구매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마트는 최근 몇년 간 아기엄마들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해외 브랜드 분유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압타밀 공식 수입에 공을 들였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약 1399만 달러를 기록했던 조제분유의 해외 직구 금액은 2014년에 2857만달러로 급증, 2년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2015년과 2016년 해외 직구 금액 역시 각각 400억원과 500억원 수준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국내 분유시장의 약 9% 수준이다.

이 중 압타밀 비중은 2015년 해외 직구 추산액인 400억원 중 80% 수준인 약 300억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국내에서의 해외분유 시장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그 외에는 밀루밀, 홀레, 베바 등도 소량 해외직구로 유통되고 있다.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산후조리원 등에서 입소문을 통해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분유'라는 별칭이 붙으면서 고급화된 이미지도 수요가 늘어난 데에 한몫 했다. 아기엄마들이 국내분유에서 해외분유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압타밀 정식 수입을 통해 소비자 구매 편의성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해외 직구의 경우 미래 수요를 예상에 한꺼번에 대량구매를 해야하고 오랜 배송 또한 기다려야 했다. 교환·환불문제도 공식 수입처를 통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 수입에 나서면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다각화해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키로 했다. 이마트 뿐만 아니라 뉴트리시아도 별도의 콜센터와 한국 소비자를 위한 공식 웹사이트를 신설할 계획이다.

상품 안전에 대한 부분도 강화했다. 앞서 최근 압타밀은 방사성 물질로 알려진 '세슘' 검출 논란으로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식품안전의약처는 해당 논란에 대해 '과학적 표기법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압타밀은 해외직구로만 이용할 수 있어 식약처의 자체 검열까지는 받지 않았었다.

이마트는 압타밀 유통에 앞서 식약처 정밀검사를 거쳐 안전성 확인을 마치고 판매를 실시한다. 또 한국 영유아에게 맞춘 상품 레시피를 적용해 한국 품질과 규제 표준에도 부합하도록 상품을 설계하는 등 아기엄마들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영유아식을 비롯해 기존에 국내시장에 비중이 크지 않았던 임산부 전용 상품 등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한 상품 도입도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분유업계 "국산 품질이 더 좋아"

해외 분유까지 경쟁구도에 오른 상황에 국내 분유업계는 세계 공통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국내 아기들에 맞춰서 설계한 국내산 분유가 품질면에서 더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해외분유 수입이 급증하면서 아기엄마들이 압타밀 등 독일에서 생산된 분유에 눈을 돌리고 있는 점에 대해 과장된 입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독일이 식품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분유 또한 국내 식약처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는 맹신도 한 몫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분유는 한국 영유아들에게 맞는 체계적인 영양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분유와 다를 수 있다"며 "비싼 가격과 수입산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좋다는 맹신보다는 분유의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보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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