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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이 하루종일 화제인 가운데 수상내역이 관심을 모은다.

27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에 출연한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수상했다.

형을 잃고 숨겨둔 과거의 기억과 대면하게 되는 남자를 섬세하게 그려낸 케이시 애플렉은 이번 작품으로 벤 애플렉의 동생이란 후광을 벗고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이외에도 각본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반면 여우주연상은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 받았다.

베니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다시피 했던 엠마 스톤은 이날도 주인공 자리에 올라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영화 '라라랜드'는 이날 감독상, 주제가상, 음악상, 촬영상, 미술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