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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지하철 종점탐방] (6) ‘사통팔달’ 천안역, 환골탈태 머지 않았다

-2월 28일자로 천안역 다시 1호선 종점으로

-철도와 전철 만나는 사통팔달…이용객수 전국 8번째

-서부역사 인근 상업지구로 변경…역세권 개발 탄력

오는 28일부터 1호선 일반열차의 종점으로 돌아오는 천안역은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에 수도권 광역 전철까지 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다. 하지만 붐비는 이용객을 제대로 수용할 제대로 된 역사조차 없는 상태였다. 최근 천안시가 서부역사 인근에 대한 개발에 물꼬를 터주면서 천안역에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천안역은 인근에 삼성전자 등 1371개 기업체와 12개 대학교가 있다. 충청과 수도권을 이어주는 철도 및 도로교통의 중심지로 교육기관 및 기업 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교통요지인 천안역은 잠시 신창역에 1호선 종점의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오는 28일부터는 일반전철의 종점 역할을 다시 맡게 된다. 기존 종점 역할을 수행하던 신창역은 급행전철의 종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1905년 경부선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한 천안역은 전철이 개통된 이후 더욱 역할이 중요해져 60만명이 넘는 천안시민들이 수도권을 왕래하는 핵심수단이 돼 왔다.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은 물론 수도권 광역전철까지 탈 수 있는 말 그대로 사통팔달의 요지가 된 것이다. 그래선지 천안역은 늘 이용객으로 붐빈다. KTX역인 천안·아산역과 이원화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차인원 이용객이 일평균 약 1만2600명으로 전국 역 가운데 8번째를 차지할 정도다.

천안역 임시역사 전경 /석상윤 기자



다만 이런 중추적 역할에도 불구하고 천안역은 14년째 임시역사로 방치되는 등 그 장점을 십분 활용하지 못했었다. 지난 2002년에 당시 철도청에서는 민자역사 건립을 추진하여 민자역사 건립이 확정될 때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현 임시역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민자역사 사업이 도중 좌초되면서 아직까지 임시역사가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시역사는 허술한 냉·난방 시설, 에스컬레이터가 없이 가파른 계단, 비좁은 대합실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

일평균 약 1만 명이 이용하는 천안역 역세권 /석상윤 기자



또 천안역 인근 역시 이용객의 규모와 교통 환경에 비해 낙후된 수준으로 역세권에 제대로 된 상권을 형성하고 있지 못하다. 지난 2002년 이후 천안시에서도 천안역 인근을 지구단위계획에 포함하고 민자역사 건립추진, 도심활성화 계획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지만 아직 별다른 수확 없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발전의 장애에도 천안시의 노력으로 천안역 역세권 개발은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천안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천안 서부역 지역 여건변화와 부동산개발 동향에 따라 부근 5805㎡를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해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이번 결정으로 역세권에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의 건립이 가능해지면서 그간 노력에도 지지부진했던 천안역 일대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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