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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前 영재센터 직원 "누림기획에 들어간 돈 장시호 항공비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실에 이름뿐인 회사를 세우고 운영자금을 꺼내 썼다는 증언이 나왔다.

전직 영재센터 직원 김모 씨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김씨는 '행사대행 업체인 '누림기획'이 영재센터와 같은 사무실을 썼고, 간판은 따로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씨 증언에 따르면, 누림기획 명의로 급여를 받은 사람은 두 명이고, 그 중 한 명은 장씨의 운전기사로 일했다.

이에 검찰이 '급여를 받아간 직원은 있지만, 누림기획 본연의 업무인 행사 대행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재차 '누림기획은 폐업 전까지 법인명만 살아있다는 것이냐'라고 질문하자 김씨는 "맞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이 제시한 김씨의 업무수첩에는 누림기획의 주소와 이메일 계정, 법인 계좌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법인카드 번호가 적혀있다.

이와 관련, 김씨는 '법인 인증 카드 등을 모두 관리하며 장씨 지시대로 은행 업무를 봤고, 201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디어 홍보와 빙상 행사 진행, 스키 전지훈련 명목으로 8000만원을 송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돈은 영재센터 법인 계좌에서 누림기획 계좌로 송금됐다. 김씨는 "저는 (장씨의) 지시 하에 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검찰이 '직원 없이 법인 명의만 살아있는데 이런 미디어 광고 등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자 "실제 담당할 디자이너와 기획 부서가 없어서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진술했다.

이렇게 누림기획에 흘러간 돈은 장씨 개인을 위해 쓰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김씨는 "장씨가 서울에 올 때 항공권도 결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사 분들 식비로 사용된 것도 며칠 전에 증인 선다는 것 때문에 다시 한 번 확인해봤다"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이 '장씨의 개인적인 항공비와 운전 기사 분들의 식비는 홍보 목적과는 상관이 없지 않느냐'고 하자 "그렇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씨는 '누림기획에 지급된 돈의 사용처에 장씨의 체크카드도 있던 듯 하다'는 취지로도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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