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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움' 장세현 대표 …스타트업의 '미션'을 완성하다!



국내 홈클리닝 시장은 5조원 규모, 카카오가 서비스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 와홈, 미소 등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시장을 확장하는 만큼 격변하는 홈클리닝 시장에서 스타트업이 살아 남기 위해 취해야 하는 전략은 무엇일까? 창의와 열정으로 서비스를 선도하는 B2C 전문기업 '지움'은 이에 대해 '고객감동'을 말한다. 홈클리닝 시장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는 장세현 대표에게 '지움'의 목표와 미션 앞으로 경영전략 등 홈클리닝 회사로서 '지움'의 강점은 무엇인지 직접 들어 보았다.

"흔적을 지운다" 신생 청소브랜드 지움 론칭

큰 아버지가 청소관련 개인사업자에요. 그래서 일손이 필요할 때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었죠. 저에겐 자연스러운 영역이었고, 남들에 비해 잘 아는 분야였던 게 지움을 만든 배경이에요. 큰 아버지가 자영업으로 시작한 일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사업성이 괜찮다고 판단했고, 사업을 좀 더 키워 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어요. 큰 아버지는 청소사업을 B2B(기업 간 거래) 중심으로 이끌었지만 저는 B2C(기업ㆍ소비자 거래)에 초점을 맞추면서 고급청소기술 등 다양한 청소 노하우를 접목시키고 있어요. 큰아버지께서 일을 해오시면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관련 노하우를 많이 갖고 계시고, 그런 점을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움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명을 잘 보시면 운율이 있어요. 지움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까?(웃음) 지움은 앞으로 클리닝서비스 영역으로 함께 할 파트너를 찾고 있어요. 저희만의 전략을 가지고 클리닝 시장에 당당하게 도전할 생각입니다.

시장 공략 전략

그래서 어떤 걸 만들까. 만들어서 어떻게 시장에 어필할까. 파트너들과 고민을 많이 했어요. 우리 같은 스타트업 회사가 메이저 컴퍼니들과 싸울 순 없는 노릇이었고요. 그들이 안 하는 거, 할 수 없는 걸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미 국내 홈클리닝 시장은 혼전양상이었고, 상대적으로 작은, 이미 존재하는 시장의 틈, 혹은 기존시장의 플레이어들이 노쇠화되어 있는 가사서비스 영역이 아닌 부분이 저희가 노린 틈새시장이었는데 가능성을 본거죠. 어떤 장르든 간에 한번 파기 시작했으면 끝까지 파야 한다던데, 이 장르를 했는데 잘 안됐어. 그러면 좀 더 시장에 트렌디 한 장르를 찾기도 하잖아요. 근데 그러면 노하우가 전혀 안 쌓이잖아요. 특히 전국시장을 두드릴 거면 계속 한 우물을 파야 전문성이 생긴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도 힘든데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면 저희 같은 중소기업은 아무것도 안되는 것 같아요. 지움은 우선 한우물만 팔 생각입니다.

"어떻게든 살아야한다" 하루매출 10만원으로 잡은 생존전략

일단 생존전략으로. 우리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우리가 앞으로 일 매출 10만원이 나온다고 치자. 그래도 한 달에 300이다. "우리가 아무리 망해도 하루에 매출 10만원은 나오지 않겠냐"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작년 여름에 비타민음료 상자를 옆구리에 끼고 동네 인근 부동산 문을 두드리고 다녔어요.

"저희 한 번만 써주세요." 하면서 말이죠. 신림 역 주변에서 3개월 동안 800개가 넘는 부동산을 다 돌아다녔어요. 클리닝 업계를 이해하려면 현장에서 살아보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하루에 10만원만 벌어보자던 회사가 이제는 월 매출 성장률이 약 30%에 달해요. 아직은 미미하지만 시장진출 6개월 만에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온 거죠.

클리닝서비스 시장에서의 교훈

'노동력'을 상품화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우리들이 맨 처음 저질렀던 실수가 뭐냐면 범위의 경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서 노동력의 균질한 서비스 수준을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노동력을 끌어 모아서 중개건 수를 높이는 데만 주력 했었거든요. '노동력 pool' 이 되니까 중개건 수는 어느 정도 보장되는데 이때부터 균질한 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해요. 서비스에서 만족도가 떨어진다면 고객은 우리를 두 번 다시 이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클리닝서비스라는 영역은 대리운전등과 같은 노동력을 엄청나게 늘려 전국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한 시장이 아니라 완전한 최고수준의 서비스품질유지와 만족도를 고객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노동력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고객만족은 서비스에 대한 특별한 경험으로 멈추지만 고객 감동은 능동적이거든요.

앞으로 지움의 목표

사실 청소 라는건 다 거기서 거기에요. 그렇기 때문에 수백 개의 혼전양상을 보이는 수없이 유사하고 많은 사업자들 중에서 독점적 지위, 카테고리 킬러로 성장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지움 입장에서는 그다음이 중요해요.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존에 흥행한 시장의 카테고리를 독점적 지위, 즉 승자독식 베이스로 가져가려고 해요. 무척이나 어려운 도전이겠지만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움 "내년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통하는 회사 만들고 싶다"

당장은 지움이라는 회사가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내년 이맘때 정도면 "청소는 믿고 맡겨도 되는 회사야" 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또 파트너 베이스의 회사이기 때문에 나중에 회사가 커지더라고 직원은 약10명 정도로 유지해서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지움의 파트너 들과 함께 서울 뿐만 아니라 대구 등, 전국시장을 목표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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