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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정 양립 포럼] "일·가정 양립은 양성평등을 위한 길"

22일 메트로신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 1회 일·가정 양립 포럼'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포럼 개최를 반겼다.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메트로신문 제1회 일·가정 양립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가정 챙길 수 있도록 기업문화 개선해야"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은 문화가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지적하며 일·가정 양립 포럼 개최를 반겼다.

남 위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1988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고 2007년에는 남녀고용 평등과 일가정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개정됐다"며 "법률 개정을 계기로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실제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가 잘 갖춰졌지만 일과 사회, 가정 균형에 있어 OECD 최하위권인 36위에 그쳤고 기혼 여성에게는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도 자연스레 따라붙고 있다. 육아휴직에 있어서도 남성은 여성에 비해 1/17만 사용하는 불균형한 상황"이라며 "일과 가정 양립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문화 개선에 대해 남인순 위원장은 메트로신문의 역할을 당부했다. 남 위원장은 "기업문화가 바뀌려면 국민들이 관심 가져야 한다"며 "메트로신문이 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가정 양립이 문화로 정착해 양성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메트로신문 제1회 일·가정 양립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일·가정 양립은 양성평등으로 나아가는 길"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포럼이 저출산 저성장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가 일·가정 양립이라는 새로운 나침반을 보며 함께 길을 찾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이룬 스웨덴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제시했다. 강 장관은 "실질적 양성평등을 이룬 스웨덴은 고용률에서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3.5%에 불과할 정도로 거의 없다"며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은 우리 사회가 실질적 양성평등에 도달하는 선순환을 낳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에 있어서도 일·가정 양립은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 강 장관은 "합리적인 기업문화가 있는 곳에 젊고 우수한 인재가 모인다"며 "지난해 여성가족부에게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며 생산성이 향상됐다. 이직을 생각하는 직원들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일·가정 양립 문화 전파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중소·중견기업 가운데는 담당자가 없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 지원을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며 "이러한 기업들을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안내책자를 만들어 보급하고 가족친화 인증 대상을 중소기업까지 늘려 올해 1000개사가 인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메트로신문 제1회 일·가정 양립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손진영 기자



◆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 "가족에 소홀한 대한민국은 이제 그만"

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는 본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미래 세대가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끼도록 길을 열어주자고 당부했다.

이장규 대표는 "최근 관련 자료를 보니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이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고 있고 여성인재 활용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기업이 83%,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도 78%에 달한다"며 "수치로 보면 일·가정 양립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어나 고무적이지만 실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인식 수준은 개선됐지만 여성전용 휴게실 설치,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일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일·가정 양립은 여성과 가족의 삶에 귀중한 기반이 된다"며 "나아가서는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고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인 저는 회사에 올인하는 문화 속에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우리 세대는 가족이 주는 행복감을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미래 세대에게는 가정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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