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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스포츠종합

韓 대표팀, 삿포로 동계AG 이틀째 '금빛 행진'…종합 2위 '청신호'



쇼트트랙 박세영·최민정 남녀 동반 金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부상 딛고 5000m 1위

'불모지' 스노보드·크로스컨트리까지 메달 '싹쓸이'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개막 둘째날 한국 대표팀의 '금빛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 메달밭 쇼트트랙은 물론, 불모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청신호를 켰다.

가장 먼저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선수는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다.

이상호(한국체대)는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데이네 뉴 슬라럼코스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회전에서 1·2차 합계 1분16초0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이날 우승으로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이상호의 메달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지난해 12월 국제스키연맹(FIS)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메달 가능성을 밝혔던 그는 단숨에 한국 스노보드 간판으로 우뚝 섰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2관왕을 거머쥐며 다가올 2018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여자부에서는 신다혜(경기도스키협회)가 1분26초42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는 그동안 메달 불모지에 가까웠다. 그러나 최근 몇 해 동안 선수들의 기량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호성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불모지 아닌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의외의 메달 수확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이어졌다. 김마그너스는 삿포로 시라하타야마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km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 출전, 3분11초4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이 종목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최초다. 종전에는 1996년 중국 하얼빈 대회 남자 10km 박병철, 1999년 강원도 대회 남자 계주,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대회 계주, 스프린트 등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전부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예선에서 3분17초58을 기록,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과 16강 역시 1위로 통과한 그는 최종 결선에서도 뛰어난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효자종목'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는 이날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각각 2분29초416, 2분29초569를 기록,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레이스 선두를 이끌었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중반 이후에도 압도적인 스피드를 자랑한 두 사람은 결국 금·은메달 '싹쓸이'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부터 이 종목 5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박세영과 이정수가 각각 금·동메달을 수학했다.

박세영은 이날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34초0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근 어깨 부상을 딛고 복귀를 선언한 박세영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맏형' 이정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정수는 이날 2분34초356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박세영은 21일 열리는 남자 500m 경기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값진 소식이 이어졌다. 부상을 딛고 금메달, 신기록을 작성한 이승훈과 이상화는 물론, 끈기와 노력으로 은·동메달을 목에 건 김보름과 차민규 그 주인공이다.

이승훈은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24초32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 출전을 포기했던 그는 후배들을 위해 경기 출전을 강행했다. 불굴의 투혼으로 경기에 임한 그는 이날 대회에서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1.32초 앞당기며 6년 만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평창올림픽'의 새 희망 차민규는 이날 남자 500m에서 34초9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금·은메달을 수확한 팅유 가오(중국·34초69)와 하세가와 츠바사(일본·34초79)에는 아쉽게 못 미친 성적이지만, 2011년 로리 카토(일본)가 세운 종전 아시아기록(34초98)보다 0.04초 앞선 기록을 작성하며 평창 기대주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도 30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보름은 이날 4분7초80를 기록, 1위 다카기 미호(일본·4분5초75)에 0.05초 뒤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여자 1000m에 출전해 1분16초01의 기록으로 아쉽게 4위에 그쳤다. 그러나 2015년 1월 장훙(중국·1분16초51)이 세운 종전 아시아기록을 새로 쓰며 향후 메달 수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은 19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총 8일간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5개 이상,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한다. 대회 이틀째 만에 새 기록을 작성 중인 대표팀이 종합 2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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