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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여야, 경선 준비 '예열'…경선룰·정책 등 집중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여야가 이에 대한 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등은 경선룰 결정에 나섰으며, 이미 경선룰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인수위원회가 없이 시작되는 대통령 임기를 고려해 당 차원 대선공약 다듬기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기각 쪽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자유한국당도 20일 대선준비위원회 두 번째 회의를 가지며 본격적인 대선 대비를 시작하고 있다.

경선의 '게임의 규칙'을 두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는 각각 당내 신경전이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를 두고 안철수 전 대표와 최근 입당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간 '힘겨루기'가 진행 중이다.

안 전 대표는 경선 흥행·많은 선거인단 확보를 위해서 모바일 투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투표 시스템(K-voting) 등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손 의장은 지난 17일 입당식 직후 "모바일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조차 관리하지 못하겠다고 할 정도로 공정성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모바일 투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패배한 경험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2월 말까지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하고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경선절차에 돌입해 3월 25~26일께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등의 경선일정을 진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바른정당도 대선 출마를 밝힌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서로 다른 경선룰을 주장하고 있다.

애초 바른정당은 20일까지 경선룰을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유 의원은 안심번호 여론조사, 남 지사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식 문자 투표를 강력히 주장하면서 쉽사리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

우선 유 의원은 전국 토론회를 마친 후 '이미 검증된 방식'인 '안심번호'를 이용한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경선룰로 적합하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의원이 큰 폭으로 남 지사를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심번호 여론조사는 지난 4·13 총선에서 일부 실시됐지만, 낮은 응답률·번호 사전 공개·역선택 빌미 제공·높은 비용 등으로 문제가 된 바 있다.

반면 남 지사는 "기존 여론조사 방식으로는 당과 후보 모두 고사될 것"이라며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지역 방송이 주최하는 TV토론회를 열어 시청자의 문자 투표로 승부를 가리고, 서울에서 마지막 토론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가리는 방식을 대안으로 내놨다.

경선에 '바람'은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중복투표 등을 통한 여론 왜곡을 예로 들며 "검증되지 않은 방식"이라는 당내 비판이 강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바른정당 관계자도 "양 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20일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찍이 경선룰을 확정한 민주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경선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선 선거인단도 19일 오후 기준 37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선 공약 다듬기에 착수했다. 특히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60일 내에 당내 경선과 본선을 치러야 하고, 정권교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위원회 없이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상황을 반영한 행보다.

19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분야별 대선공약으로 검토한 초안을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 돌렸으며, 지난 16일을 전후로 상임위별 회의를 열어 정책 제안과 개선 의견을 청취하는 등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20일 대선준비위원회 두번째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자칫 탄핵 인용 기정사실화로 비춰질 것을 우려해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여왔던 자유한국당은 대선 준비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문제 의식 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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