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5달 만에 증가…646.5억 달러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5달 만에 증가…646.5억 달러

최종수정 : 2017-02-16 13:48:33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다섯 달 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성 이후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외화예금을 늘릴 영향으로 분석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이 국내에서 외화로 예치한 예금이다. 외화 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선 외화 차입의 의존도가 줄게 된다.

16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646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5개월 만의 증가로 지난해 9월 말 665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달러화예금은 552억3000만 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5.4%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해선 55억7000만 달러 늘었다. 기업들의 수출입 결제대금 예치와 현물환 매도 지연이 달러화예금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10원 선을 돌파하며 기업들이 달러의 추가 강세를 예상하고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예금은 39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위안화는 13억5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고 유로화예금은 27억2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고석관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일부 기업의 예금인출과 증권사의 투자자예수금인출로 유로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외화예금의 82.5%인 533억6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외은지점은 112억8000만 달러로 17.5%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39억 달러, 개인예금이 107억5000만 달러로 각각 52억2000만 달러, 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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