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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법인명의 대포통장 전년比 30% ↑…아르바이트 대포통장 사기도 주의

#구직자 A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인터넷 쇼핑몰 자금 관리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사기범은 A씨에게 "구매자로부터 판매대금을 입금 받아 회사가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 사기범은 다른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을 통해 A씨 계좌로 피해금을 이체토록 하고, A씨는 입금된 금액을 판매대금으로 생각하고 사기범이 지정한 계좌로 이체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대포통장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대포통장 계좌를 새로 만들기 힘들어지면서 유령 법인을 설립해 법인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악용하거나 기존 정상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직이나 대출신청 과정에서 본인도 모르게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사례도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포통장은 4만6351개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특히 은행권에서 의심거래 모니터링 강화, 신규 계좌 개설시 심사 강화 등의 대책으로 전년 대비 24.5% 줄었다.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어 지급 정지된 계좌를 말한다.

전체 대포통장 계좌수는 줄었지만 법인 명의 대포통장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은 1300개로 전년 대비 30.0% 급증했다. 계좌 개설 관련 규제를 피하기 위해 유령 법인 설립 후 법인 통장을 개설해 대포통장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 계좌 대신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됐다.

대포통장 중 신규 계좌의 비중은 4.2%로 전년 대비 7.2%포인트 감소한 반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좌가 68.3%를 차지했다. 신규 계좌 발급이 어려워지면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기존 사용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직·대출신청 과정에서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사례도 늘었다.

아르바이트나 대출 과정 등으로 잘못 알고 타인의 피해금을 사기범에게 전달해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경우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대출빙자형이 전체 피해금액의 69.8%를 차지했다. 대출빙자형의 경우 경기 위축에 따른 서민들의 대출 수요 증가와 사기 수법의 지능화로 실제 대출광고와 구별하기 어려워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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