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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지난해 가계빚 역대 최대 규모(124兆)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빚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 속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른 집단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1154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4조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액은 전년 110조1000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다소 줄어든 반면 비은행에서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급증했다.

보험사·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55조1000억원 늘며 전년 증가액인 31조9000억원보다 23조2000억원(72.7%)이나 급증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68조8000억원으로 전년 78조2000억원에 비해 9조4000억원(12.0%) 줄어드는 데 그쳤다.

기업대출 증가세는 눈에 띄게 약화했다. 지난해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20조8000억원으로 증가액이 전년 48조3000억원 대비 43.1% 수준으로 급감했다. 대기업 대출은 9조7000억원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30조5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22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보고 자료에서 올해 국내 경제를 진단하며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최순실 사태에 따른 국내 정치 불안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한은의 경제전망도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은은 이날 업무보고 자료에서 대내외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각각 5차례, 3차례씩 언급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국내 경기 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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