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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돈 불리는 재테크]<하>'수수료테크' 티끌모아 태산

모바일뱅크 이용하면 각종 수수료 면제, 현금 전환 가능…환전·중도상환수수료 절약 방법도

# 직장인 이 모씨(30·남)는 하루에도 몇 번씩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뱅크에 접속한다. 예·적금 신규 가입부터 계좌이제, 대출, 환전까지 주거래 은행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 A씨가 모바일 뱅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한 달 동안 아낀 수수료만 5000원 가량. 금융 거래를 하면서 돈을 번 셈이다.

비대면 거래가 발달하면서 인터넷·모바일 거래 시 수수료를 절약하는 '수수료테크(수수료+재테크)'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핀테크 발달로 더 이상 은행 창구를 거치지 않고도 금융거래가 가능해지자 인적·물적 비용이 줄면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은행 비대면채널 전용상품 판매실적./금융감독원



◆'핀테크' 따라가면 '수수료테크'가 덤으로

국내 은행들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거나 급여·관리비 등을 이체할 경우(주거래은행)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모바일메신저인 위비톡과 연계한 '위비톡 예·적금'을 통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은 써니뱅크 내 '써니 간편이체', KB국민은행은 리브의 간편송금 서비스인 '리브머니 보내기'를 통해 수수료 없이도 소액 송금이 가능케 했다.

KEB하나은행은 'YOUNG(영) 하나 통장'을 이용할 경우 입금액, 로그인 회수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전자금융 수수료와 타행 ATM기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전북은행은 최근 수수료 부담을 없앤 비대면 개설 통장 'JB Smart-App'를 내놨다. 종이통장 대신 비대면 통장을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CD·ATM 영업시간 외 인출수수료 등을 면제해 준다.

은행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비대면 거래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 영업점 운영비에 소요되는 인건비, 유지비 등을 아낄 수 있기 때문.

금융권 최초로 계좌유지 수수료(5000원)를 도입하는 씨티은행도 디지털금융 이용객은 수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씨티은행은 신규 고객 중 전체 거래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고객 중 인터넷·모바일뱅킹 등을 통해 거래하는 고객 등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을 예정이다.

이런 추세에 비대면채널 전용상품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주요 10개 은행의 비대면채널 전용상품 판매금액은 15조4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3조1418억원) 증가했다. 판매 건수 역시 201만2000건으로 1년 만에 30.4%(46만9000건) 늘었다.

은행 비대면 채널 전용상품의 예·적금 금리가 대면채널 상품보다 약 0.1%포인트 높은데다 송금, 계좌이체 등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 영향이다.

◆ 외국 갈 때, 대출 받을 때도 '수수료 체크'

수신거래 뿐만 아니라 대출, 환전 이용 시에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출 상품엔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납부하는 벌칙성 수수료인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 예상보다 대출금을 빨리 갚거나 혹은 좀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갈아탈 경우(대환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 수수료는 보통 3년 기준으로 1.5% 수준이다.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줄이려면 수수료가 면제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이용하거나, 수수료를 우대해 주는 조건 등을 충족시키는 방법이 있다.

환전 수수료도 은행별 천차만별이다. 금감원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외환길잡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인터넷 환전 시 은행별 수수료 우대율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은행별 우대 조건을 살펴보고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최대 우대이율로 환전할 수 있다.

외환길잡이 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기본 우대율은 30%에서 60%까지 차이가 난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최대 우대율이 달러화 기준 각각 90%로 가장 높았다. KEB하나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최대 우대율은 80%, 우리은행은 75%, 농협은행은 50%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관게자는 "이미 금융거래의 판도가 비대면으로 넘어간 지 오래고 은행 입장에서도 영업점 운영하는 것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비대면 거래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수수료 혜택을 부과해 타은행보다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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