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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4)세종·충무공의 향기 가득한 5호선 광화문역

[명품 문화역 탐방] (4)세종·충무공의 향기 가득한 5호선 광화문역

-광화문 광장 지하에 '세종·충무공 이야기' 역사교육의 공간 조성

-유물전시, 갤러리,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광화문역 9번 출구에서 바라본 광화문 광장. /석상윤 기자



5호선 광화문역이 서울을 찾는 전세계인에게 세종대왕과 충무공을 알리는 명소가 되고 있다. 조선의 개국 이래 한반도 정치와 행정의 중심이었던 입지에 걸맞는 역할이다.

광화문역 9번 출구를 따라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다보면 압도적인 광경에 누구라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출구는 프레임이 되고 그 속에서 북악산, 경복궁,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우리 눈에만 아름다운 것은 아니었는지, 이 곳 9번 출구는 CNN이 2011년에 서울 지하철 명소로 꼽기도 했다. 그래선지 출구에서 멈춰 사진을 찍는 사람이 무척이나 많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관광객들. /석상윤 기자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세종대왕 동상이다. 동상은 근엄한 왕의 위엄 보이기보다 친근한 느낌을 준다. 동상 앞에는 혼천의, 측우기, 앙부일구의 모형들이 위치하여 세종의 업적을 알리고 있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으로 돌아가면 세종이야기 전시관 입구가 있다. 전시관은 지하 약 3200m²(1000평) 규모의 공간에 관련 유물은 물론이고 갤러리, 도서관,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내부는 크게 세종과 이순신의 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있다.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석상윤 기자



세종이야기 전시관은 총 7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종의 출생부터 사상과 업적을 돌아볼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한글 갤러리'다. 한글 갤러리에서는 한글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익숙한 한글의 낯선 재해석을 바라보는 것이 흥미롭다. 현재는 '획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캘리그래피 기획전이 이달 27일까지 전시 중이다.

세종이야기 한글 갤러리 '획을 그리다'. /석상윤 기자



세종이야기를 지나 더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에 닿는다. 전시관은 이순신의 일대기와 임진왜란 그리고 세계 최초의 돌격선이라는 거북선에 관한 것이 주가 되고, 이외에도 4D 체험관이 마련돼 더욱 생동감 있는 관람을 할 수 있다. 또 진해 해군사관학교의 거북선을 축소 제작한 거북선에 승선해 당시의 해전 상황을 느껴볼 수 있는 '거북선 승선 체험 공간'은 충무공이야기의 하이라이트다.

충무공이야기의 하이라이트 '거북선 승선 체험 공간'. /석상윤 기자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에는 이밖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관 내 교육실에서는 '한글 배지 만들기', '문패 만들기' 등 상설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또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로 이름쓰기'는 붓글씨에 낯선 외국인들에게 이색 체험 공간이 되고 있다. 가족들과 붓글씨 체험을 한 여성은 "붓으로 글씨를 쓰는 것이 요즘 일반적이지 않다보니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글로 이름쓰기'를 체험 중인 한 가족. /석상윤 기자



전시관 관계자는 "하루 평균 500명 정도 방문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그 두 배 정도 된다"며 "보통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며, 음성안내기를 통해 외국어 안내도 지원해 외국인 분들도 많이 오신다"고 설명했다.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오후 7시 30분까지 입장할 수 있다. 별도의 관람료는 없으며,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참가비 1000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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