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17-02-15 11:13:43

5G 통신 기술로 국가간 장벽도 뛰어넘는다

▲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도입 전·후. / SK텔레콤

# 독일로 여행을 떠나는 김모씨는 한국에서와 똑같은 품질로 커넥티드카 및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받던 서비스들이 독일 현지 렌터카와 숙소에서 연동, 맞춤형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국가간 장벽을 뛰어넘는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핵심 기술 발전으로 5G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손잡고 5G 네트워크 인프라 핵심인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독일 본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 시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SK텔레콤이 지난 2015년 에릭슨과 손잡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핵심 기술로, 하나의 물리적인 코어 네트워크를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한 후 서비스 맞춤형으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다만,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은 특정 통신사 망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다른 국가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같은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에서 도이치텔레콤·에릭슨과 '사업자 간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독일에서 진행한 이번 시연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열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도이치텔레콤 5G 연구소에서는 도이치텔레콤의 5G 인프라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구축된 SK텔레콤의 5G 인프라를 네트워크 슬라이스 기술로 연결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진 전문가들이 증강현실(AR) 로봇을 지연 없이 원격 조종해 항공기 부품 수리에 성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국가 장벽을 뛰어 넘어 연동하는 데도 성공한 셈이다.

회사 측은 이로써 본격적인 글로벌 5G 네트워크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개발사들이 커넥티드카·IoT 등 서비스를 개발할 때 국가별·사업자별로 상이한 네트워크 환경에 맞출 필요가 없어 개발비용이 낮아진다. 때문에 5G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 개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를 향후 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5G 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단순히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의 물리적 위치와 관계없이 기존에 체험하지 못했던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통신사 간 플랫폼 공유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번 '네트워크 슬라이스 연동' 기술 도입으로 5G 기반 글로벌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노 야코페우어본 도이치텔레콤 CTO는 "고객은 물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 받기를 원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은 고객이 어디에서든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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