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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장재일

대승불교에는 한 달에 열흘 정도를 십재일(十齋日)이라 하여 불보살님들께 기도를 올리는 날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각 사찰들마다 재일(齋日)로써 기도를 올리는 날들 중의 하나가 매달 음력 18일에 행해지는 지장재일(地藏齋日)이다. 이미 명을 마친 부모님이나 선망조상 및 친족연족 등 인연영가는 말할 것도 없지만 혹여 나와 연관이 없는 유주무주 고혼들에게도 지옥고를 면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해 드리는 날이다. 기독교도 마찬가지지만 불교에서도 지옥은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종류별 지옥의 명칭이 수없이 있을 정도이다. 윤회를 믿는 불가에서는 존재계의 가장 고통스러운 곳으로서 지옥계에 떨어진 중생들의 구제와 더불어 성불(成佛) 인연까지 서원을 세우신 분이 바로 지장보살(地藏菩薩)인 까닭에 음력 18일만큼은 대부분의 사찰에서 지장기도가 행해진다. 불가에서는 전통적으로 음력으로 재일을 치루는 까닭에 이러한 재일들이 평일에 오는 수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인연 영가를 위해 지장기도에 동참하고 싶어도 직장인 불자들의 경우 쉽지가 않다. 물론 지장재일뿐만 아니라 관음재일이나 약사재일 미타재일 같은 때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재일과는 달리 지장재일만큼은 되도록 챙길 것을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영(靈)의 세계를 믿는 필자로서는 인간사의 많은 길흉화복들이 선망조상 등 인연영가와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음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기독교나 천주교에서는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선망조상들도 모두 귀신의 차원으로 치부해버리며 절을 올리는 것조차도 삼가지만 불가는 물론 유교를 포함한 민속신앙에서는 존재의 차원을 달리할 뿐 존중의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전통 사상인 풍수사상은 같은 유전자(DNA)를 지닌 조상과의 상호 기운의 작용을 인정하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따라서 지장재일 의식에 몸소 참여를 못할 경우 '츰부다라니' 세 번이라도 꼭 염송할 것을 당부하는 것이다. 지장재일에 지장경을 한 편이라도 독송하기는 어렵다. 참으로 길상하지만 지장경은 대승경전 중에서도 그 길이가 매우 긴 경전에 속한다. 따라서 시간적으로나 여러 상호항이 하락치 못할 경우 지장경의 핵심내용을 진언으로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 츰부다라니를 세 편이라도 염송하라고 하는 것이다. 츰부다라니의 공덕은 참으로 영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관음기도나 약사기도 등 목적이 뚜렷한 기도발원도 있지만 특히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 어려움이나 곤란함이 있을 때 츰부다라니를 염송하라고 권유되기도 한다. 다라니는 한문으로 표기하면 진언 또는 진언주(眞言呪)가 되는데 염송하면 신묘함을 경험하게 된 많은 사례가 있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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