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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왜 선해야 하는 것일까?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말 그대로 마음을 밝히고 거울같이 비추어보아야 하는 보석같은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고려 충렬왕 때의 문신(文臣)인 추적(秋適)이 금언, 명구를 모아 편찬한 귀중한 교육서이다. 이 책의 제1편은 계선편(繼善篇)인데 착하게 사는 일의 중요성을 제일 앞 장에 놓은 이유가 자못 함축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즉 "착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악한 일을 한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子曰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 라는 공자의 말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 다음 장이 천명(天命) 순명(順命) 효행(孝行) 등등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인간으로서 가장 근본이 되는 덕목부터 나열하고 있는 것이다. 선하게 산다는 것이 복의 근원이 됨을 공자는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착한 것을 보거든 아직도 부족한 것 같이 하며 착하지 못한 것을 보거든 끓는 물을 더듬는 것과 같이 하라."( 見善如不及 見不善如探湯) 라는 가르침의 글귀가 자못 엄정하다. 선인선과(善人善果)요 악인악과(惡因惡果)라는 불경의 구절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성경에서도 선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가 있듯 선함을 여의면 하나님의 자식된 자의 자격이 없음을 단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 계선편은 선(善)함의 가치와 중요성을 계속 절절히 당부하고 있는데 "동악성제가 훈계를 내려 말하기를 하루 착한 일을 행할지라도 복은 비록 금방 나타나지 아니하나 화는 저절로 멀어질 것이요 하루 악한 일을 행하면 화는 비록 금방 나타나지 아니하나 복이 스스로 멀어지느니라 착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에 풀과 같아서 그 풀이 자라나는 것은 보이지 않으나 날마다 더하여 늘어가는 것이 있고, 악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서 그 숫돌이 갈리어서 닳아 없어지는 것이 보이지 아니할지라도 날이 갈수록 숫돌이 닳아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라."라며 훈육하고 있다. 동악성제(東岳聖帝)는 도가(道家)에 속하는 성현(聖賢)의 한 사람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그 생몰연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 명심보감이 지어진 연대는 고려 충렬왕 때이니 아마도 공자 이후의 인물로서 춘추전국시대 이후의 한나라 때의 인물일 수도 있겠으나 그 칭호에서 미루어보건대 동쪽 산악의 성스러운 제후쯤으로 본다면 국민과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治國)의 기본 정신을 하늘의 밝은 섭리에 어긋나지 않는 바름과 인간 본연의 양심을 잃지 않는 선함을 갈고 닦는데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옛 선인들은 처음 배움을 시작하는 어린 소학들에게 계선편에 나오는 위의 글귀로써 학문 연마의 목적을 삼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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