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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톡톡]우리 아이 어린이보험, 성인용 보험으로 갈아탈까?

#. 올해 중3이 되는 딸 아이의 보험 보장내역을 살피던 김 모씨(46·여)는 생각이 많아졌다. 딸 아이가 5살 때 가입한 어린이보험을 통해 매달 6만원 정도씩 보험료를 납부하며 그간 실손의료비용 등을 보장 받았지만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는 딱히 아프거나 다친 일이 없었기 때문. 김씨는 "딸 아이가 가입한 어린이보험과 통합건강보험의 보장 차이를 따지다 보니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어린이보험은 자녀가 자라면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 주로 질병·상해로 인한 의료비와 자녀의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각종 배상책임 등을 보장해 준다. 10여 년 전부터는 어린이보험에 태아가입특약이 첨부되어 출생 전 태아 상태에서 보험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알려졌다. 보험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연간 출생아 수는 43만여 명. 그 중 50%에 달하는 22만명이 태아 시기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했던 자녀가 15세에 이른 경우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현재 어린이보험 대부분의 가입 가능 연령이 0~15세 안팎이고 보험기간도 20·30·100세까지 보장한다고 하니 이대로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이보험과 15세 이상 가입 가능한 통합건강보험은 엄연히 다르기에 지금 시점에서 내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보험이 무엇인지 짚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통합보험은 실손의료비 외에도 사망보장, 각종 질병·상해에 대한 진단비와 같은 건강보험은 물론 배상책임이나 비용손해와 같이 손해보험사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보장을 하나의 상품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이다.

어린이보험과 성인용 통합보험의 가장 큰 차이는 사망보험금 보장 여부. 현행법상 15세 미만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사망보험금은 보장하지 않는다. 보험사기 등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암이나 뇌출혈 등 중증질병에 대한 보장도 성인용 보험의 보장금액이 상대적으로 높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통상 어린이보험의 월 보험료는 약 5만원 내외에서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정도 규모의 보험료로 15세 기준 청소년이 통합건강보험에 가입할 경우 사망보험금과 고도장해에 대한 보장은 물론 암이나 급성심근경색, 뇌출혈 등 중대질병 보장도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고 더 이상 필요 없는 어린이 특화 담보도 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월 비슷한 규모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면 이젠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기에 접어든 아이의 성장에 맞게 보험을 통한 보장마련도 한 번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15세 이전 암이나 백혈병, 중증소아질병에 걸린 적이 있거나 가족병력 등이 있다면 어린이보험을 유지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중증질병에 한 번 걸리고 나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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