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 요약 (단위: 백만 엔). / 넥슨
넥슨이 지난해 엔화 강세로 인한 환차손에 발목이 잡혀 1831억엔(1조9358억원)의 매출을 기록, 2조원 벽을 넘지 못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1831억2800만엔(1조9358억원), 영업이익 406억6100만엔(4298억원), 순이익 201억3300만엔(212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63% 감소했다. 4분기 기준환율은 100엔당 약 1057.1원이다.
4분기 매출은 433억엔(4572억원), 영업이익은 73억엔(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 영업익은 29% 감소했다.
넥슨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은 2015년부터 지속된 엔화 가치 급등이다. 넥슨 측은 "장기간 지속된 엔고 현상으로 인해 전년대비 엔화 기준 연간 매출이 4%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와 동일한 환율(일정환율)로 환산하면 1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 비중은 ▲한국(41%) ▲중국(41%) ▲일본(9%) ▲유럽 및 기타 (5%) ▲북미(4%)순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년대비 589억원 증가한 45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히트'는 국내는 물론, 일본, 홍콩, 베트남 등에서 글로벌 누적 1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인기 온라인게임'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슈퍼판타지워', 'M.O.E' 등 10여 종이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을 끌어올렸다.
넥슨은 올해 '로브레이커즈', '야생의 땅: 듀랑고', '진 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 3', '레고·퀘스트앤콜렉트' 등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좋은 게임들을 장기간 지속 성장시키고 게임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넥슨만의 개발 및 운영역량이 2016년 4분기의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라며 "올해는 '로브레이커즈', '야생의 땅: 듀랑고',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 3' 등을 포함한 기대 신작들을 출시할 예정으로, 넥슨만의 저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