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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가 형 따라간다?'…이통사 못지않은 알뜰폰 '승부수'

모델이 헬로모바일의 '착한 페이백' 요금제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 헬로모바일



'가격은 반값인데, 혜택은 똑같다?'

지난 2011년 공식 출범해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알뜰폰(MVNO) 업계의 기세가 무섭다. 연초부터 저렴한 데이터요금제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 경쟁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같이 데이터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카드사와 제휴해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상식 깬 알뜰폰 데이터요금제, 올해도 쏟아진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업계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요금할인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콘셉트의 요금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착한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는 월 2만6900원에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1GB', 월 3만59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2GB'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두 요금제 선택 시 모두 유무선 음성·문자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남은 데이터와 초과 사용한 데이터 모두 1메가바이트(MB)당 10원에 제공된다. 이는 기존 1MB당 22.528원 수준인 타 요금제 대비 55% 저렴한 수준이다.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이 지난달 출시한 '스노우맨 스마트200M'는 2년 약정 및 단말기 구입시 기본요금을 100% 할인 받아 '0원'에 LTE데이터 200MB를 이용하는 상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A3' 단말을 구입하고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300MB를 추가로 제공받아 매월 총 500MB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세종텔레콤의 '스노우맨 스마트6G'에 가입하면 기본료 월 2만97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LTE데이터 6GB를 무 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가입한 고객은 할인가를 제공받아 기본료 월 2만2000원에 월 6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동통신사 요금제와 비교하면 KT '데이터 선택 54.8' 요금제는 5만4890원,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6.5G' 요금제는 5만6100원으로, 3만원이 넘는 요금 차이가 난다.

기존 이통사가 카드사와 제휴해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이는 것처럼, 알뜰폰 또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통신비 부담을 절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우리카드와 제휴한 '위비 할인카드'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할 경우 매월 1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전월 사용금액과 관계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월 1만원 미만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0원 요금이 청구되는 셈이다. 에넥스텔레콤 또한 하나카드, 우리카드와 제휴해 통신비 자동이체로 등록만 하면 하나카드는 매월 5000원씩 24개월간 총 12만원, 우리카드는 매월 1만원씩 12개월간 총 12만원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모델이 에넥스텔레콤의 GS25 단말 판매 소식을 알리고 있다. / 에넥스텔레콤



◆편의점서 스마트폰 사고, 중국어 강의 듣고…알뜰폰 별별 혜택 '눈길'

이용자의 구미를 당기는 프로모션 혜택도 올해 들어 강화됐다.

SK텔링크는 'SK국제전화 00700'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JTN 라이브콘서트 '윤도현 밴드_스텔라' 초청 문화 이벤트를 연다. 올해 SK텔링크가 준비한 첫 번째 문화 이벤트로, 'SK국제전화 00700'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13일 개별 통보하며, 추첨을 통해 총 250명(1인 2매)에게 'JTN라이브콘서트 '윤도현 밴드_스텔라' 공연 티켓을 증정한다.

이지모바일은 군 장병 이용자를 위해 '문정아중국어'와 손잡고 중국어 강의를 제공한다. 군 장병 대상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EGTalk)'을 이용하는 장병들의 학습 및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문정아중국어 앱을 이지톡 단말기에 설치하고 새로운 교육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지모바일 관계자는 "부대에서 스마트폰으로 공부하면서 군 복무 기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병들의 전역 후 가장 큰 고민인 취업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제휴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 새해 목표로 자기개발 혹은 어학 공부를 계획한 장병들에게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적 혜택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모바일은 알뜰폰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군 장병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 채널도 다변화했다. 지난해 우체국 '0원 요금제'로 인기몰이를 한 에넥스텔레콤은 유통 채널을 편의점으로 넓혔다. 8일부터는 바로유심뿐 아니라 단말판매도 GS25에서 진행한다. GS25에서 판매하는 단말기는 신학기 입학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3G폴더폰 '와인폰'과 LTE스마트폰 'X300', '갤럭시J7'으로 구성했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이사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휴대폰을 보다 편리하게 구매하길 바란다"며, " 편리한 구매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강화시키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6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처음 600만명을 넘어선(604만2096명) 이후 1년여 만에 약 13% 가량 증가한 추세다. 알뜰폰 요금제 상품과 프로모션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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