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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살맛나는 세상이야기] 교보증권, 주말마다 특별한 봉사활동 데이

#.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에 다니는 A대리. 그가 인터넷 창을 켜고 이번 주말 약속을 잡는다. 몇 시, 어디서, 무엇이 좋을 지 고민한다. 같은 팀 B차장 역시 인터넷 창을 열고 딸에게 문자를 보낸다. "딸, 어디가고 싶어?."

데이트 혹은 가족여행 계획이 아니다. 교보증권 임직원의 봉사활동 이야기다.

'드림이 문화재사랑 봉사활동'에 참여한 교보증권 임직원과 고객들 (자료:교보증권)



교보증권은 지난 2008년 전(全)임직원이 참여하는 '교보증권 드림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전국 권역별로 25개의 지정복지단체가 있는데 임직원들은 거주 지역에 따라 자율적으로 희망하는 봉사주제와 일정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임직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자율이란 말이 무색한 임직원 참여율 96%는 회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 창립기념행사 대신 릴레이 봉사활동

교보증권은 올해의 시작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 계획을 구상했다.

5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2~11월까지는 매주 진행되는 정기 봉사활동이 있고, 3·9월은 나눔제작, 5월 문화재사랑, 7·12월은 따뜻한 밥상, 10월 공원돌보미 봉사활동 등 빼곡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교보증권은 창립기념행사와 종무식이 없다. 대신 창립기념일인 11월 22일부터 연말까지는 '특별주간 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활동을 릴레이로 이어간다. 올해 특별주간에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무료급식', '결연아동 식량키트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지향하는 상생 경영의 실천이다.

'사랑의 빵나누기'에 참여한 교보증권 임직원들 (제공:교보증권)



'사랑의 빵나누기'에서 직접 빵을 만드는 교보증권 임직원들 (제공:교보증권)



릴레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연말에 진행된 '사랑의 빵 나누기'는 직원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봉사활동이다. 이날 만들어진 빵은 밀가루 반죽부터 시작해 굽고 포장하는 것까지 직원들의 손을 거친 작품이었다. 포장까지 끝마친 빵은 바로 당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결식아동 등 주변 소외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김태완 홍보팀장은 "다른 봉사활동과 달리 빵 만들기는 하나의 빵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을 직원들이 직접 체험한다"며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형식적인 활동이아니라 오랜 시간 정성을 더하는 활동이어서 직원들의 성취감이 큰 것 같다"고 인기비결을 전했다.

◆ 국내외 결연아동 후원, '딸깍' 클릭 한 번에

교보증권은 '드림이 희망기부'라는 사내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1대 1 결연아동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에만 국내아동 292명, 해외아동(베트남) 101명을 지원했다.

임직원들이 후원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후원신청을 클릭하면 매달 급여일에 일정 금액씩 기부가 이뤄진다. 기부금액은 회사 내 사회공헌 담당자가 관리하며 국내외 어린이들의 식량키트, 운동화, 학용품 등 다양한 생필품을 후원한다.

'드림이 따뜻한 밥상'에서 식량키트를 포장하고 있는 임직원과 가족들 (제공:교보증권)



이러한 기부금으로 지난달 17일 교보증권 본사 19층에서 '드림이 따뜻한 밥상' 봉사활동이 열렸다. 직원 18가족 총 4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곧 방학을 맞이할 결식아동들을 위해 반찬, 영양제, 수제쿠키 등을 담은 '식량키트'를 만들었다. 또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줄 목도리, 장갑 등과 함께 임직원들의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격려카드'를 넣어 상자를 가득 채웠다. 올 겨울 국내 결연아동 155명의 난로가 되어준 상자다.

사랑의 의류 보내기 전달식/왼쪽부터 옷캔 김상원 팀장, 조윤찬 대표, 교보증권 서성철 경영지원본부장, 이태원 사당동 지점장" (제공:교보증권)



국외 어린이들에게는 중고 의류를 모아 마음을 전한다. 단순히 물품을 제공하는 차원이 아니다. 해당 물품은 비영리민간단체인 '옷캔'에게 전달하는데 이는 토고,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로 넘어가 바자회를 통해 판매된다. 이 수익금은 현지 아이의 교육, 위생, 환경개선 사업을 돕는데 사용된다.

◆ 차곡차곡 쌓아올린 단단한 성과물

'차가운 머리, 따뜻한 가슴'이라는 경제학의 다소 철학적 명제를 현실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보증권. 2012, 2014, 2015년 '한국경제 사회공헌기업대상', 2016년 '동아일보 존경받는 사회공헌기업 대상' 등의 수상이력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교보증권 사회공헌활동은 '질 좋은 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김해준 대표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 활동을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교보증권 임직원들의 따뜻한 가슴 덕분이 아닐까.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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