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이일형 한은 금통위원 "통화정책으로 소득증대 이뤄야"

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일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연을 하고 있다./한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금융부채만 증가시키고 소득증대로 이어지진 못할 경우 금융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강연을 통해 지난 2000년 초반부터 우리나라는 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어 금융불안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151.1%로 전년 말 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이 위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부채가 확대되면서 소득 불균형과 민간소비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구조적 해결책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부채증가는 금융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조정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려고 할 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면 이는 저축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지고 있고 또 타 국가에 비해 가속화되고 있기에 저축을 증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년 후 저축이 많이 누적되어 있으면 정상적으로 소비를 할 수 있지만 저축이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면 사람들은 저축을 위해 소비를 줄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이 경우 통화정책, 금리 조정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키려 해도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이 위원은 우리나라의 올 상반기 경제 상황에 대해 "여러 하방 리스크를 수반하고 있어 정책적 대응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성장의 긍정적인 영향보단 물가와 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경제 주체들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대내적 정책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을 확대하고 수출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으로의 진입을 확대하는 등 점진적으로 대외충격에 대한 복원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부터 분기별로 진행하던 금통위 기자간담회를 격월로 개최한다. 시장과의 소통강화 차원이다. 대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횟수가 기존 12회에서 8회로 줄어든다.

기존 금통위 '반장(현 이일형 위원)'만 할 수 있던 모두발언은 간담회별로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함준호 금통위원 등 5명이 강연 형식으로 돌아가며 개최한다. 이날 이 위원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조동철 위원이 간담회를 연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