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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김 필 수(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학교 교수)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자율주행차이다. 여기에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등 다양한 미래를 대변하는 용어는 모두가 미래형 자동차를 대변한다고 보면된다.

이른바 융합이 향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자동 운전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센서, 카메라,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각종 반도체 등이 버무러진 전기전자 부품이 주된 역할이고 이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인 알고리즘은 핵심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모두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최근 개최된 미국 라스베가스 세계 가전전시회인 CES에서도 점차 자동차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가 자율주행차인 것을 보면 얼마나 중요한 분야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완전한 조건을 갖추고 도심지 등에서 주행하기란 적지 않은 시간이 요구된다. 최근 출시된 신차에 자율주행 기능이 서서히 탑재되기 시작했으나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아야 하고 전방 주시 해야하는 기본 조건을 지켜야 한다. 또 운전자의 실수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수준이다.

아직은 완전한 자율주행은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 일부 한적한 구간에 시속 20~30Km 정도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언급이 있으나 아직은 시내 도심지에서의 자율주행은 더욱 기술개발과 입증을 요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기술개발 속도가 빠르고 법적 제도적 기반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자율주행 적용의 속도도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통한 적용은 우선 타사 대비 차별화된 능동식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안전벨트나 에어백 등이 사고 과정에서 부상 등을 경감시키는 수동식 안전장치라 한다면 능동식 안전장치는 미리부터 준비하여 사고 자체를 방지하는 예방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주변의 정보를 실시간적으로 입수해 미리 안전하게 판단하고 운전자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이다.

특히 일본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급증하고 있는 고령자 운전의 경우 판단능력과 기기 조작능력이 일반 운전자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이 빈틈을 자율주행 기술이 보완해주는 기술이다.

또 완벽한 주차 시스템과 고속도로 등에서 잠시 동안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다른 일을 함께 수행하는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자율주행 기술이 해결해줄 수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크게 일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 내연기관차에 적용하는 경우는 기존 120여년 사용하던 기본 패턴에 각종 센서 등 관련 라이다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인 만큼 기존의 전기전자 시스템을 더 가미하고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는 배터리, 발전기 등 전기에너지를 보급하는 측면에서는 보면 공학적인 측면에서 이미 포화되어 있고 너무 복잡해 에너지 흐름 측면에서 손실이 크다.

반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약 40~50% 수준의 부품수와 여유를 가지고 있고 특히 가장 중요한 전기에너지가 기본적으로 풍부하며, 에너지 변화에 따른 손실이 적고 내구성과 고장빈도 등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지니고 있다.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 무대로 전기차가 훨씬 쉽고 용이하며, 여러 난제에 대하여 쉽게 해결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향후 최고의 먹거리인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에 있어서도 전기차는 가장 바탕이 되는 기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전기차의 자리매김은 빨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전기차의 등장에서 유럽,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 뒤쳐지고 있다. 여기에 벌써 3~4년 격차를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고민이 많은 만큼 서둘러서 정리하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산학연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하루속히 복원되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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