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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갑질'?…이통사 모바일IPTV서 지상파 VOD 못본다

LG유플러스 '비디오포털' 안내 화면. / 화면 캡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인터넷TV(IPTV)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당분간 지상파 방송 3사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없게 됐다. 지상파 방송사와 통신사 간 VOD 가격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1일 이동통신 3사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가운데 지상파 VOD 서비스가 이날부터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KT의 '올레tv 모바일'과 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은 이날부터 지상파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날 LG유플러스의 '비디오포털'에서는 '방송사에서 콘텐츠 공급 중단을 통보함에 따라 2월 1일(수) 0시부터 지상파 VOD 서비스가 불가피하게 종료됩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도 오는 3일부터 지상파 VO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 모바일 IPTV 고객들은 기존에 제공되던 지상파 VOD를 볼 수 없게 됐다. 기존에는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서 방영 3주가 지나면 지상파 다시보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지상파 VOD 서비스 공급이 중단된 이유는 이동통신사와 지상파 간 콘텐츠 대가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는 현재 900원가량인 모바일 재송신료 가격을 최대 두배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들은 지상파와 계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당분간 지상파 VOD 중단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TV캐스트 등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창구도 많고, 예전만큼 지상파 VOD가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재송신료 가격을 갑자기 두배로 올리는 것은 무리한 요구 아니냐"며 "이번에는 강경하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지까지 올리며, 지상파 VOD 공급 중단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만큼 협상은 결렬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가 만든 OTT(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인 푹(pooq)을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콘텐츠 가격 요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푹에서는 실시간 방송뿐 아니라 VOD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다. 지난 2012년 출시된 '푹'은 현재까지 유료가입자수 52만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푹을 키우기 위해 지상파 VOD 서비스를 의도적으로 모바일 IPTV에서 빼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지상파 방송이 매력도가 떨어진다 해도 '킬러콘텐츠'는 맞으니 지상파 입장에서는 푹을 키우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상파는 그간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업계와 콘텐츠재송신료(CPS) 대가를 400원까지 인상할 것을 요구해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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