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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차은택·김종 "박 대통령 崔와 잦은 통화…정유라 직접 언급에 충격"



차은택 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 간 통화가 잦은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박 대통령이 최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해 놀랐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특별한 관계를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차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종종 통화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자신이 박 대통령과 친하다고 직접 말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사무실 컴퓨터로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나왔다. 차씨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의 체육계 이권 개입 정황도 진술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고원기획'에서 '스포츠센터 건립' 관련 서류를 봤다고 말했다. 최씨의 다른 측근인 고영태 씨로부터는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좌성향'을 이유로 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도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정유라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등을 만들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정씨를 직접 언급한 데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의혹과 자신의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차관으로 오기 전 일이라 경찰 수사나 문체부 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서만'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체육계 현안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차관 취임 이후 김 전 실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체육계에 관심이 많으니 관계자를 많이 만나서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공기업인 코리아그랜드레저의 스포츠팀을 만들어 더블루K와 계약시켜달라고 요청 했다는 증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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