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과의존(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 10세 미만 유·아동과 성인은 10명 중 2명, 60대 또한 10명 중 1명이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2일 이 같은 결과를 담은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중독)은 스마트폰 이용에 대한 ▲현저성 ▲조절실패 ▲문제적 결과 특성 등을 보이는 사람에 해당한다. 세가지 특성을 모두 보이는 사람은 '고위험군', 두개 이내 특성을 보이면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7.8%로 전년(16.2%)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유·아동(만3~9세)의 스마트폰 중독 비중은 16.1%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늘어나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성인 또한 16.1%로, 전년(13.5%)와 비교해 2.6%포인트 상승했다.
처음으로 조사한 60대 과의존위험군도 11.7%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경우 30.6%로 중독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의 잠재적위험군이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성에 대한 부모-자녀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36%로 높게 조사됐다.
아울러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로는 메신저(94.5%)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2017년도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수립,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