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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韓경제 영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장기간 저성장·저물가·저교역 상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원자재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글로벌 경제 회복의 시그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 경제에 있어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세계 원자재 시장은 지난해 초를 저점으로 회복하고 있다.

수급 여건은 원자재 시장의 회복여부를 판단하고 전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지난 2014~2015년간 원자재 가격 부진이 주로 공급과잉에 기인한 바 2016년 가격 반등을 이끈 것은 원자재 공급 과잉의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원유 시장은 8년 만의 감산이 성사됐고 비철금속 시장은 대규모 광산 폐쇄 등 공급축소 요인이 수급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역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작황호조에 따른 재고부담으로 곡물시장은 약세할 가능성이 있으나 원유시장은 주로 산유국들의 정책공조에, 비철금속 시장은 글로벌 인프라 시장 활성화 등에 힘입어 수급여건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발생한 라니냐에 따른 곡물가격 급등 가능성과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여부, 셰일오일 생산 추이 등이 원자재 시장의 향방에 불확실성으로 꼽힌다.

한은 국제종합팀 오다운 조사역은 "원자재 시장은 글로벌 경제상황과 연관되어 있는데 특히 비철금속 가격은 글로버 경기에, 유가는 물가 및 교역에 밀접한 선행성을 갖는다"며 최근 원자재 시장의 반등으로 향후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원자재 시장 회복이 이처럼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기간 저조했던 글로벌 경기와 물가, 교역에도 회복 조짐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자재 시장 회복은 자원수출국에 대한 수출 증가 등을 통해 우리 경제에도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높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감안,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변동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14년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원자재 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이 1%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242%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 조사역은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고 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며 "자원수출국의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들 지역에 대한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생산원가 상승 등에 대응하여 품질과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원유 감산 이행 여부, 라니뇨의 진행과정 등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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