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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펀드 신규 3조·민간출자 2조…'지난해 벤처만 전성기?

선배 벤처인들 투자 선순환, 초기 기업 투자 증가 '고무적'





지난해 벤처펀드 신규 조성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일반기업 등 민간자본이 벤처펀드에 새로 출자한 액수도 2조원을 훌쩍 넘었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벤처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벤처시장이 활기를 띈 것이다.

중소기업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도 신규 벤처펀드 조성 및 신규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2016년 신규 벤처펀드는 총 3조1998억원이 조성됐다. 이는 직전년도의 2조7146억원보다 17.9%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실제 새로 투자된 금액도 2조1503억원으로 전년(2조858억원)보다 3.1% 늘었다. 이 역시 사상 가장 많은 액수다.

공공펀드인 모태펀드,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제외한 민간자본의 벤처펀드 신규 출자는 2조1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1조4932억원에 비해 무려 35.2%나 늘어난 것으로 2013년에 비해선 3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체 벤처펀드 조성액 가운데 민간자본 비중은 전년도의 55% 대비 8.1%포인트 늘어난 63.1%를 기록하며 '조성액 3조' 돌파에 민간이 큰 힘을 보탰다.

벤처기업을 창업해 성공한 선배들의 벤처펀드 출자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당시 1372억원이었던 선배 벤처기업 출자액은 지난해 2078억원으로 1년새 51.5%나 증가했다.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자료 : 중소기업청



선배 창업자 등이 지난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VC)만해도 8개에 이르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쏠레어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제이엑스파트너스, 인터밸류파트너스, 딜던창업투자가 그들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벤처투자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벤처펀드 조성과 투자액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특히, 창업초기 투자비중 확대, 민간자본과 선배 벤처의 참여활성화 등 질적인 수준도 크게 개선됐다는 것은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의 큰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 지난해 벤처투자액은 미국이 9.3%, 중국이 25.4% 각각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2015년(1~9월) 당시 1067억 위안이었던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96억 위안으로 크게 줄었다.

또 설립한 지 3년이 안된 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도 지난해 36.8%로 201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자금이 필요한 이들 초기기업에 VC 등이 투자한 돈이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 청장은 "올해에도 모태펀드를 통한 벤처펀드 출자예산을 확대하고 신규 민간 출자자 발굴 등 공격적인 벤처투자 정책을 추진해 융자가 아닌 투자 중심의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청은 2월께 '2017년 모태펀드 출자계획'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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