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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분석]<中>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신한금융지주



2015년 이어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2차 격돌'…신한카드의 안정적 실적, 디지털 금융 선방 '눈길'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 평가 시 경력과 성과를 고려하겠다고 밝혀, 안정적인 실적으로 2연임에 성공한 위 사장이 '승기(勝旗)'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 사장은 지난 2013년 8월 취임 후 신한카드의 압도적인 실적을 내놓으며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위 사장의 취임 후 첫 성적표였던 2013년 말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984억원으로 경쟁사인 KB국민카드(3532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실적을 냈다.

이후에도 꾸준히 실적 상위권을 차지했던 신한카드는 카드 수수료 인하 악재가 있던 2016년 상반기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신한카드의 2016년 상반기 순이익은 3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줄었으나, KB국민(-11.6%), 삼성(-13.9%), 현대(-34.1%), 우리(-35.8%)에 비하며 타격을 가장 적게 받은 셈이다. 위 사장의 능력이 검증된 대목이다.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출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자 위 사장은 '디지털 금융'으로 눈길을 돌렸다. 금융 채널이 비대면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대에 발맞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위 사장은 신한금융의 모바일 플랫폼 '신한FAN(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앱카드 신한FAN은 지난해 1월~11월까지 고객 수 700만명, 이용금액 5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약 25%를 차지했다.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의 '거대 공룡' 사이에서 선방한 셈이다.

빅데이터도 놓치지 않았다. 위 사장은 지난 2014년 카드사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고객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인사이트 체계 '코드나인(Code9)' 시리즈는 위 사장의 히트작으로 불린다. 이 밖에도 위 사장은 금융·유통 등 타업권과의 제휴를 통해 해외로 카드 빅데이터 컨설팅을 추천하거나 영업 채널을 다변화하는 등 과감한 도전을 이어나갔다.

이에 신한금융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지난해 8월 위 사장이 빅데이터 경영을 통해 금융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을 인정해 연임을 결정했다.

이번 회추위도 같은 맥락에서 위 사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신한은행장 자리를 두고 조용병 행장에게 아쉽게 패했으나, 이번 '2차전'에선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미 연임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앞서 자경위는 "위 사장은 전략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합리적 리더십을 발휘해 신한카드의 위상을 살리고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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