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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서 엿본 4차 산업혁명, 정부 대응 방안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과 융합을 더욱 강화해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 나가겠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피부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기술 혁신을 목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CES 2017' 관련 정책 간담회를 통해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CES 2017의 최신기술과 신제품 동향 등 주요 이슈를 평가·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이 자리에는 삼성·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산업계와 전문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CES 소감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CES는 TV, 냉장고 등 전통적인 가전제품 전시회를 넘어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은 물론 자동차·의료 등 다양한 산업의 ICT 융합을 통한 미래의 모습을 전망할 수 있는 시험대로 부상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CES 2017 등 최근의 글로벌 기술·산업 트렌드를 보면 과학기술과 ICT 기반의 파괴적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이 지능정보사회, 제4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한 박현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융합CP는 "CES 2017의 화두는 지능정보사회,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CES의 핵심으로 지능정보사회를 이끌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을 꼽았다.

특히 업계·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음성인식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마존의 AI 혁신과 자율주행의 기술 진화에 대해 감탄과 함께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빠른 시간 내 많은 디바이스를 연동시키는 에코 시스템이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는 전시장 곳곳에서 아마존이 2014년 내놓은 음성인식 AI 비서 '알렉사'를 적용한 제품이 눈에 띄었다.

에코 시스템과 같이 한 산업 간의 융합도 피할 수 없는 산업 흐름으로 분석됐다. AI, IoT 등 ICT 기술이 자체적인 기술혁신에 가전제품·자동차·의료·로봇 등 타 산업 간의 융합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창출돼 미래 새 먹거리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혁신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함께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최양희 장관은 "미래부는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기술 및 산업의 경계가 파괴되는 융복합 기술혁명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 등을 반영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자율주행차 등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과 융합을 더욱 강화해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는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간 협력을 골자로 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내놨다.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산업 흐름에 대비해 6월에는 입법·사법·행정부가 모두 참여하는 포럼을 구성한다. 오는 5월 중에는 AI 기술 확보 전략과 분야별 투자 방향을 담은 AI R&D 로드맵을 세우고 언어·시각·추론 등 각종 AI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AI국가전략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스타트업 집중 육성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CES에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받은 레모텍·망고슬래브·솔티드벤처·네오펙트 등의 스타트업은 휴대용 레이저 스마트빔, 웨어러블 아이오핏 등 눈에 띄는 아이디어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김성수 크레모텍 대표이사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많은 업체를 만나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출 또한 20만대 정도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생각보다 많은 성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제도적 측면에서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와 정부의 지원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윤종록 NIPA 원장은 "우리나라 제조업이 식물과 같았다면 이번 CES 메세지는 이를 생명력 있는 동물과 같은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트렌드를 살펴보고 거기에 맞는 규제완화 부분은 리드타임을 가지고 규제 완화에 대한 부분도 기술적 부분과 병행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최양희 장관은 "예산에 한계가 있어 CES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에 비해 충분하게 수요를 충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CES 참가 포맷이나 내용, 절차를 바꿔 수출 등과 관련해 스타트업들도 실질적인 성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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