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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싼커를 잡아라"…춘제 앞둔 면세점 '분주'

지난 11일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중국 현지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홍보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HDC신라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중국 설·1월 27일~2월 2일)를 앞두고 면세점 업계가 분주하다. 이번 춘제에는 사드배치,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방한 중국 관광객들이 예년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줄어든 단체관광객 대신 구매력이 돋보이는 개별관광객(싼커)은 늘고있어 면세점 업계가 '싼커'를 타깃으로 하는 맞춤 마케팅을 내놓고 있다. '가격'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으로 할인 프로모션은 물론 국내 관광지를 연계해주는 다양한 마케팅이 돋보인다.

16일 한국관광공사·면세점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춘제 기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4.5% 정도 증가한 14만명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비행기 편수를 줄이는 등 여러 제한을 걸고 있는 만큼 단체관광객들은 줄어들 전망이다. 대신 지속적으로 늘고있는 개별관광객을 타깃으로 면세점 업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춘제를 앞두고 중국 현지 왕홍(블로그, 웨이보 등 SNS을 통해 팬들을 보유한 유저) 그룹을 초청하는 등 특수 선점에 나선다. 왕홍의 SNS을 통해 면세점 정보를 접하는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늘고 있어서다.

이 외에도 신라면세점은 개별관광객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부터 내달 말까지 HDC신라면세점에서는 숫자 8을 활용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부를 가져다 준다'는 뜻의 중국어 '파차이'의 '파'와 발음이 같아 중국인들이 숫자 8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행사는 8달러 이상 구매 고객 888명에게 중국식 세뱃돈 봉투(홍빠오)를 매일 지급하며 1등 8명에게 88만원 상당의 선불카드가 제공되는 복권형식 경품 이벤트다.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용산 원데이 투어 콘텐츠로 이마트 1만원 할인권, 중식당 식사권(2인), 드래곤힐스파 이용권(1인)도 증정한다. 이 외에도 구매 금액 구간별 최대 8% 금액대의 선불카드 증정, 최대 20% 모바일 쿠폰 발급, 신라스테이 서울시내 4개점 객실 업그레이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신세계디에프



신세계면세점도 한한령을 대비하며 중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명동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외국인 개별관광객 전원에게 남산 N타워 입장권과 경복궁 한복 체험권이 포함된 '서울 여행 패키지'를 증정한다. 단순 쇼핑에서 벗어나 관광 상품, 인프라 등을 활용해 한국 관광업 전반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모션이다.

실제로 중국인들이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 1순위는 남산N타워가 차지했다. 2위는 이화여자대학교, 3위 경복궁이 각각 순을 이었다.

춘절 기간 동안 신세계는 구매 금액 별 선불카드도 증정한다. 명동점에서 500달러 이상 구매하면 기본 2만원, 1000달러 4만원, 1500달러 6만원을 각각 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춘절을 맞이해 방한하는 요우커들이 많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요우커들이 좋아하는 한류 콘텐츠나 한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패키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도 춘절 프로모션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관광티켓 금액권 교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유여행객 대상 경복궁, 덕수궁 등 서울 시내 유명 관광지의 입장 티켓 제시 시 50달러 이상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금액할인권을 증정한다.

또 2월 5일까지는 일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금액에 상관 없이 구매 영수증 제시 시 갤러리아 시그니처 일러스트 마우스패드를 , 당일 300달러 이상 구매 시에는 일 선착순 50명 한정으로 갤러리아 시그니처 일러스트 쇼퍼백을 각각 증정한다.

한 면세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업체들의 주요 타깃이 단체관광객보다는 개별관광객"이라며 "웨이보 등 SNS을 통해서 면세점을 찾아오는 개별관광객들이 늘고있을 뿐더러 이들의 구매력도 단체관광객보다 더 돋보이는 추세다. 때문에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이 업계 전반적으로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예년같은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으로 한국 관광에 나선 중국인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들이 다양한 맞춤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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