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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SM6·말리부 등 국내 중형차 시장 키워드 '프리미엄'…현대차 올해 쏘나타 반격 나서나

르노삼성 SM6.



과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로 대표됐던 중형 세단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지난 2015년 중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80%를 차지하며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으로 불릴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쏘나타와 K5의 시장 점유율은 56%까지 떨어졌다.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의 신차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첫 공개 후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르노삼성 SM6는 연간 판매 기준으로도 K5를 큰 차이로 제치면서 해당 세그먼트 2위에 올랐다. SM6는 자가용 등록 기준으로는 열 달 내내 쏘나타에도 우세를 보였다. SM6는 당초 목표 5만대를 초과 달성하면서 모두 5만747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올 뉴 말리부도 신차 인기몰이에 동참하면서 판매가 지난해보다 123.8% 늘었다.

이는 르노삼성이 중형차 수요의 흐름과 시장환경을 면밀히 연구하면서 SM6의 개발 초기단계부터 차별화에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SM6는 준대형급 실내공간과 고급 안전장치, 편의장치 등을 대거 탑재하며 프리미엄 중형 세단임을 강조했다.

커스텀 엔진 사운드와 풀 LED 헤드램프, 3D 풀 LED 테일램프, 액티브 댐핑 컨트롤(ADC),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등 동급 최초로 적용한 기술도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반(半)자율주행시스템으로 불리는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의 장착이 국산차에 확산된 것도 SM6의 공이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이에 맞서 올 뉴 말리부는 장단거리 레이더와 감시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 모두 17개의 감지형 시스템을 갖출 만큼 다양한 첨단 안전, 편의장치를 장착하면서 프리미엄 중형세단 시장에 가세했다. 또 헤드업 LED 경고시스템, 1.5 터보 모델에 적용된 '액티브 노이즈캔슬레이션(ANC)' 둥 동급 최초의 기술도 다수 선보여 수입차에 견줄만한 가성비를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운전자의 시각과 청각, 움직임을 연구해 자동차 시스템과 잘 교감하도록 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감성품질을 강조한 요소다. 간결한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8인치 마이링크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보다 한 단계 진화됐다. 올 뉴 말리부는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도 탑재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현대차는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선택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파격적인 디자인 변경에 파워트레인(동력계통)도 일부 수정한 쏘나타를 SM6와 신형 말리부의 '신차 효과'가 끝나갈 무렵 내놓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가 SM6와 올 뉴말리부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첨단 장치들로 고급화하는 경향으로 갈 공산이 크다"며 "하지만 최근 출시한 신형 그랜저의 사례를 볼 때 지난해와 같은 신선한 충격을 가져올만한 새로운 기술 적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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