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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24시 옛날집' 2호선 서울대입구역

[맛있는 메트로] '24시 옛날집' 2호선 서울대입구역

'24시 옛날집' 2호선 서울대입구역.



'24시 옛날집' 2호선 서울대입구역.



김치찌개.



낙지볶음.



'서울대입구역'을 이름만 보고서 서울대 학생들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사당과 신림이라는 대형 상권 사이에 위치한 서울대입구역은 최근 많은 변모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샤로수길'이다.

서울대학교 정문의 '샤'와 '가로수길'을 패러디하여 이름이 붙여진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낙성대시장 방향 약 600m 도보 3분 정도의 거리, '관악로 14길'을 말한다.

평범한 시장골목에 카페와 주점 등 개성 있는 가게들이 모여들면서 저녁이면 소문을 듣고 찾아온 20~30대 손님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샤로수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울대입구역의 기존 소비층인 서울대생과 인근 직장인, 관악산 등산객,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음식점들도 덩달아 바빠진 모습이다.

'24시 옛날집'도 바로 그런 곳이다.

샤로수길의 반대쪽인 5번 출구 쪽에 위치하고 있지만 식사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빈자리를 기다려야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이곳의 점심시간 대표 메뉴 3총사는 '김치찌개, 제육볶음, 낙지볶음'이다.

1위는 단연 '김치찌개(6000원)'다. 따로 끓여낸 한방육수에 푹 익힌 김치와 돼지고기 앞다리살, 두부, 대파 등이 양은냄비에 담겨져 나오는데 테이블에서 5분정도 끓여서 먹는 방식이다.

인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양수혁 씨(38)는 "우연히 들렀다가 김치찌개 맛에 반해 이제는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방문하고 있다"며 "이곳은 맛도 맛이지만 양이 푸짐해서 넉넉한 인심이 좋고, 특히 김치찌개는 인근에서 따라올 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며 강력 추천 메뉴로 꼽았다. 그는 "김치찌개를 절반 정도 먹었을 때 라면사리 하나를 추가해 다시 끓여먹으면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고 맛있게 먹는 팁도 전했다.

제육볶음.



다음으로 손님들이 많이 주문하는 메뉴는 '제육볶음(6000원)'이다.

돼지고기 목살이 푸짐하게 들어간 제육볶음은 특제 양념으로 볶아내는데 주문 시 요청하면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다.

'낙지볶음(7000원)'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권은아 씨(35)는 "입맛 돋우는 매콤달콤한 양념과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의 낙지의 조화가 최고"라며 "큰 그릇을 받아서 낙지볶음과 살짝 데친 콩나물, 밥을 함께 넣어 비벼 먹다보니 어느 새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깜짝 놀랐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은 제철 나물, 두부조림, 소시지, 도토리묵 등 5가지가 나오는데 김치를 제외하고 매일 종류가 바뀌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24시 옛날집은 이름처럼 영업시간이 24시간이다. 오전 6시부터 8시 사이에는 아침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로 붐빈다. 오전에는 구수한 누룽지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저녁에는 해물찜과 해물탕, 삼겹살 등 저녁식사는 물론 술 한 잔 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해물요리는 싱싱하고 푸짐한 재료로 찾는 손님이 많고 제주생삼겹살(1만원/200g) 역시 넉넉한 양과 부드럽고 쫄깃한 맛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2층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9개 테이블이 비치, 친목회 동창회 등의 장소로 애용된다. 미리 전화예약을 하면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2011년에 문을 열어 6년 째 이곳을 운영 중인 조오봉 사장(47)은 "손님들이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식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른 곳에 비해 1.5배 정도 양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원칙을 꾸준히 지켜나갈 계획이니 꾸준히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육볶음.



이현우 서울대입구역장.



'24시 옛날집'은 이현우 서울대입구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다.

서울대입구역은 1일 승하차 인원 10만5000명으로 직장인을 비롯해 학생, 인근 지역 거주자들, 관악산 등산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곳이다.

이 역장은 "오래 근무한 직원들이 맛있다고 추천해서 방문했는데, 역시 추천한 이유가 있더라"며 "김치찌개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가 맛은 기본이고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4인 방문 시 김치찌개 2인분에 제육볶음과 낙지볶음 하나씩 주문하면 최고의 선택이 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주소:서울 관악구 봉천동 884-1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5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 "24시간 영업(월요일 9시 30분 시작·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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