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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케이블, '상생' 가속화 되나…SKT이어 KT·LGU+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이어 케이블 사업자와의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하며, 이동통신사와 케이블 사업자의 '상생'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혜택과 함께 방송통신 상품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 다(多)회선과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동등결합 상품을 이르면 3월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동등결합이란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사 방송·통신 상품 가입자에게 이동통신사업자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결합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최근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와 결합 상품 이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결합서비스의 주요 구성 요소인 이동전화 서비스를 보유하지 않은 케이블TV의 경쟁력 약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동등결합 실시를 주장해 왔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의 '2016방송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케이블 가입자는 88만명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케이블TV 업계의 경쟁력 약화에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지난달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과 동등결합 상품 간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한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안)'을 발표했다. 이동통신 서비스와 케이블TV를 결합한 상품 출시로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다.

이에 관련 논의가 확산, 제도적으로 이동통신역무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은 내달부터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2007년 동등결합 제공이 의무화된 이후 시행되는 최초 사례다. 지난달 케이블TV와 협정 발표 이후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 등 주요 6개 케이블 사업자와 협상을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의무제공사업자는 아니지만, 유료방송 발전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게 되면 딜라이브,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김승환 상품기획팀장은 "동등결합 의무제공 사업자는 아니지만 정부의 케이블TV 상생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MSO뿐 아니라 개별SO들과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결합상품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또한 연내 케이블TV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케이블TV 사업자와 동등결합 상품에 대해 일정을 조율하며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계획 단계지만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동통신사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유료방송 업계 발전과 고객 편익 증진에 동등결합 상품이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 상품이 나올 때 어떻게 업계들이 팔로우업 할거냐는 세부적인 부분은 향후 이동통신사와 케이블업계 간의 문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케이블 동등결합 상품 출시 결정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케이블TV 업체 인수 의지와 연계돼 있지 않겠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에서 신사업 부문 투자 계획을 밝히고, 권영수 부회장이 CES에서 M&A 추진 의사를 밝힌 만큼 케이블TV 쪽과 스킨십을 넓혀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치지 않겠냐는 것.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미래부가 추진한 대로 케이블TV 권역이 폐지되면 M&A가 가능해질 것 같다"면서 "M&A 여건이 조성된다면 가능성을 보겠다"고 M&A에 대한 추진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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