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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애플 보고있나'...삼성전자 190만원(시총 20.09%)도 가볍게 돌파

'최고의 승부사는 집을 팔아 삼성 주식을 산 투자자다.' 삼성전자가 190만원을 가볍게 남어섰다. 200만원이 더 이상 꿈의 주가는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은 절대적이다. 국민연금은 지분율을 9.03%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연일 삼성전자를 장바구니에 쓸어 남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파문으로 애플에 밀려 맥을 못추던 모습은 오간데 없다. 격세지감이 따로 없다. 애플 주가는 119.11달러(1일 현지 시각)으로 박스권에 갖혀 있다.

삼성전자가 '천하'를 호령하는 데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 아래 추진되는 지배구조 개편, 강력한 주주환원책, 인공지능(AI)과 바이오사업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비중 20.09%

삼성전자는 11일 5만2000원(2.79%) 오른 191만4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192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역시 269조2603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도 20%대까지 확대됐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았던 때는 2004년 23.79%였다. 삼성전자 우선주(31조5291억원)까지 포함하면 시가총액은 300조7894억원으로 늘어나고, 시가총액 비중도 22.44%로 증가한다.

삼성전자 상승세는 애플이나 구글 등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애플과의 시총격차도 줄었다. 현재 30%중반까지 좁혀졌다. 2000년대 중반까지 줄곧 앞서가던 삼성전자는 2006년부터 애플에 맹추격을 당해 2007년 5월 처음 역전당했었다.

장밋빛 전망도 쏟아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가장 높다. 외국계인 맥쿼리증권이 앞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5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대폭 올린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195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미래에셋대우는21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올해도 3D 낸드(NAND)와 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며 "갤럭시 S8 출시 이후 IM(IT모바일)부문 회복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하만 인수에 따라 연간 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추가로 반영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40조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완 맥쿼리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낸드(NAND) 가격, 디스플레이 공급 추이 등 기준으로 추정한 시나리오상 최상의 조건에 부합하면 올해 삼성전자는 51조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보통의 상황이라면 43조1000억원, 상황이 좋지 않아도 연간 영업이익은 3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후손에 물려줘도 아깝지 않은 주식'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주회사 전환, 배당금 증액, 분기 배당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해 올해 총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작년보다 30% 가량 확대하고 분기 배당 실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선 '6개월의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는 정도였지만 시장에서는 공식화 자체에 의미가 있으며,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줘 올해 총 배당 규모를 4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은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은 낮아졌으나, 실적이 예상을 넘어 견조하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승자 이익 독식 구조가 지속되는 데다 이미 주주 이익 환원 규모도 약속한 만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에도 후한 점수를 준다. '1등 주의'를 외쳐 온 이건희 회장과 달리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시총을 누를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는 게 시장 평가다. "'애플 효과'는 있는데 '삼성효과'는 왜 없냐(?)"는 비아냥까지 들었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의 주도권을 쥐면서 주가도 애플과 차별화를 보일 것이란 것.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장 전문기업 하만(Harman)을 사들여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AI 시대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오 사업과 함께 'JY시대'의 성장 축이 될 것이란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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