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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필름리뷰] '공조', 화려한 액션과 '믿고 보는' 유해진x현빈의 앙상블

공조 포스터/CJ 엔터테인먼트



[필름리뷰] '공조', 화려한 액션과 '믿고 보는' 유해진x현빈의 앙상블

속도감있는 화려한 액션, 그리고 유해진과 현빈의 연기가 빚어내는 시너지, 탄탄한 스토리 3박자를 고루갖춘 액션 영화가 탄생했다. 바로 '공조'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공조'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유쾌한 액션드라마다.

영화는 비밀리에 제작된 위조 지폐 동판을 탈취하려는 차기성(김주혁)과 그의 부하들이 림철령(현빈)의 아내와 동료들을 사살하고 남한으로 몸을 피한 것에서 시작된다.

동판을 찾아내야만 하는 북한은 남한으로 숨어든 차기성을 잡기 위해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그 적임자로 림철령을 서울에 파견한다. 한편, 북한의 속내가 의심스러운 남한은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에게 철령의 밀착 감시를 지시한다.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겉으로는 서로를 믿고 합동수사를 펼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서로의 목적을 숨긴 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려는 두 형사의 예측불가한 팀 플레이다. 뛰어난 신체 조건과 철저하게 훈련된 기술, 생각과 동시에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을 갖춘 북한 형사와 세월 앞에 속수무책인 신체와 행동을 앞지르는 말로 철령을 방해하는 남한 형사. 정반대의 두 사람이 삐걱거리며 빚어내는 앙상블은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2014년 '역린' 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액션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사량이 많지 않다. 다만, 눈빛과 행동으로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다.

'공조'의 볼거리를 꼽으라하면 절대적으로 화려한 액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현빈은 강도높은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러시아의 시스테마 무술을 익혔다. 현빈의 열정덕분에 완성된 격투장면들은 타격감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실제를 방불케 한다. 특히 터널 속에서 벌어지는 총격 카체이싱은 더할나위없이 완벽하다. 전속력을 다해 달리는 차, 총격을 피하기 위한 곡예 운전은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공조'의 액션 속도감은 편집을 통해 유도한 것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부터 속도감을 살린 액션이다. 때문에 관객은 스피드한 흐름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현빈이 화려한 액션을 담당한다면, 유해진은 '유해진표 유머'를 십분 살려 감동과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해 첫 주연작 '럭키'로 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흥행의 주인공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시종일관 대사로 극을 이끌어간다. 타고난 느긋함때문에 사사건건 철령의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만,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소시민의 표상 강진태를 이보다 완벽하게 연기할 배우가 또 누가 있을까.

현빈과 유해진 외에도 김주혁, 이동휘, 장영남, 임윤아 등이 출연한다. 각각의 색깔이 살아있는 배우들의 합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어쨌든 뻔한 전개였다는 것. 간첩을 소재로 한 것은 아니지만, '의형제' '용의자'를 떠올리게 하고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그럼에도 '공조'의 짜릿한 액션은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현빈과 김주혁 각각의 새로운 연기 도전은 볼만한 가치가 있다. 유해진의 물오른 생활 연기 또한 두말할 필요없이 일품이다.

현빈과 유해진, 정반대의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와 김주혁의 첫 악역, 현빈의 첫 액션 연기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오는 18일 개봉.

공조 포스터/CJ 엔터테인먼트



'공조'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공조'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공조'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공조' 스틸컷/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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