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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젊어지는' 홈쇼핑…스타일리스트 영입 등 '트렌드 흡수중'

(왼쪽부터) GS샵에 새로 영입한 스타 스타일리스트 구동현, CJ오쇼핑에서 '셀렙샵'을 진행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각 사



홈쇼핑이 젊어지고 있다. 주부들이 TV를 보다가 주문하는 기존 쇼핑 방식은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패션 브랜드를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스타급 스타일리스트 영입 등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흡수하기 바쁘다. TV 생방송을 통해 당장 홈쇼핑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모바일로 홈쇼핑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스타급 영입…젊은 고객 유입

5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새해를 맞이해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쇼미더트렌드'(Show me the Trend·쇼미)를 개편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GS샵은 스타일리스트계 현빈이라고 불리는 구동현 스타일리스트를 영입시켰다.

오는 7일부터 쇼미에는 동지현 쇼핑호스트와 방송인 김새롬, 구동현 스타일리스트가 함께 판매를 진행한다. 기존에 호흡을 맞췄던 김성일 스타일리스트는 토요일 오전 방송 '더컬렉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동현 스타일리스트는 김희선과 한예슬, 이민정, 성유리, 소녀시대 등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을 담당해온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하다. 구동현은 앞으로 쇼미 진행을 통해 트렌디한 정보와 스타일링 팁, 셀럽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 패션에 관한 이야기를 쇼미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홈쇼핑에 스타일리스트는 여러번 등장해 왔다. 홈쇼핑 업계가 최근 몇년 간 '패션 브랜드'에 집중하며 패션 전문인력을 배치해온 것이다. 동일한 제품을 판매해도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함께하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더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에서 스타일리스트가 등장해 판도를 흔들기 시작한 사례는 CJ오쇼핑의 정윤기 스타일리스트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CJ오쇼핑에서 패션스타일링 프로그램 '셀렙샵'을 진행하는 정윤기는 디자이너 방승건, 고태용, 최범석, 최지형 등을 영입하며 고매출을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현대홈쇼핑이 톱 디자이너 정구호와 손잡고 'J BY' 브랜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젊은 세대의 모바일 쇼핑 '한 몫'

이같이 홈쇼핑이 유명한 스타 스타일리스트를 영입하며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이유는 젊은 세대들의 홈쇼핑 이용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TV 생방송을 통해 당장 구매하지 않는다 해도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로 홈쇼핑을 이용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뷰티·패션 브랜드가 최근 몇년 사이에 홈쇼핑에서 쏟아졌고 이러한 니즈에 맞는 여성 소비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홈쇼핑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됐다.

한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방송이 끝난 뒤에 PC나 모바일로 구매가 이어지는 추세"라며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은 모바일로 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홈쇼핑 업계의 모바일 취급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GS샵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상위 3사의 지난해 3분기 모바일 취급고는 총 2조629억원이다. 이는 3사 전체 취급고의 27.4%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바일 취급고는 매 분기마다 증가하며 전체 취급액 신장을 주도하고 있다.

홈쇼핑을 모바일로 이용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그 중 비중이 높은 연령대와 성별은 30~40대, 여성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모바일 홈쇼핑 앱 홈쇼핑모아가 최근 30~40대 여성고객 8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많이 이용할 쇼핑 채널'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5%가 주요 소비 채널로 '모바일 쇼핑'을 꼽았다.

이같이 홈쇼핑에서도 모바일 채널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젊은 고객의 유입이 수월해지고 그에 따라 홈쇼핑 자체 사업 트렌드도 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쇼핑 업계가 전반적으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판매를 불황의 돌파구로 지목하고 있다. 스타 스타일리스트 또는 톱 디자이너와의 사업 다각화는 앞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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